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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김종영 선생 40주기이며, 어느덧 미술관 개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김종영미술관은 2002년 선생의 기일에 맞춰 개관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매해 전관에 걸쳐 진행되는 김종영 특별전을 개최해왔습니다.
올해의 김종영 특별 전관전은 《‘불각(不刻)’ – ‘상(象)을 조각하기’》라는 제목으로, 조각가 김종영의 작품 연구에 가장 어려운 문제인 ‘불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김종영 선생은 생전에 작업실 당호를 ‘불각재(不刻齋)’라 정했고, 서예 작품에 ‘불각도인(不刻道人)’이라 낙관했으며, ‘불각(不刻)의 미(美)’를 예찬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그동안 글자 그대로 ‘깎지 않는다’라고 해석하며, 그의 작품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습니다. 선생 40주기와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불각’의 의미를 온전히 연구해보고자 합니다.
이 전시가 앞으로 김종영 선생 연구에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코로나로 인해 개막행사를 특별히 개최하지 않는 점 널리 살펴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김종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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