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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병치(竝置)의 즐거움 Ⅱ_PERSPECTIVES>
기간| 2022.04.05 - 2022.06.29
시간| 평일 10:00 - 18:00 토 11:00 - 18:00
장소| 아트스페이스J/경기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9-3/8F
휴관| 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31-712-752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Andy Warhol, Damien Hirst, Babara Morgan, Bert Stern, Harry Meyer, Imogen Cunningham, Nan Goldin, Richard Serra, Ruud van Empel, Shirin Neshat, 구본창, 구성연, 김광수, 김미경, 김진희, 배병우, 신미식, 안준, 양재문, 우종일, 유영국, 윤한종, 이갑철, 이만익, 임상빈, 제이안, 황규태, 황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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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양재문, 처용 나르샤_#25m
    2019 (이미지출처 = art sapce j) pigment print on paper 53x35 cm

  • Babara Morgan, Martha Graham, Letter to the World (Kick)
    1940 (이미지출처 = art sapce j) Gelatin silver print Image 35.56 x 46.99 cm / Sheet 40.64 x 50.8 cm

  • Harry Meyer, 사과나무
    2007 (이미지출처 = art sapce j) oil on canvas 40x40 cm

  • 김광수, 사과나무
    2018 (이미지출처 = art sapce j) Pigment Print 34x59 cm
  • 			    “우리들이 예술가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볼 수 있는 하나의 세계를 넘어 세상에 존재하는 예술가의 수만큼 많은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1]
       
       마르셀 푸르스트(Marcel Proust, 1871-1922)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지막 편인 <되찾은 시간>에서 위와 같이 적고 있다. 반 컵의 물을 보고도 ‘반 컵이나’ 혹은 ‘반 컵밖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같은 바다를 보고도 엄마의 따스한 품을 그리는 이와 어린 시절 사고의 두려움을 먼저 떠올리는 이가 있는 것처럼 자신의 관점과 기억에 따라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인식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은 예술가의 몫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삶 속에서 발견되는 관심사나 의문점들을 예술적 대상으로 삼아 각자 서로 다른 조형언어로 버무려낸 작가들을 병치해 봄으로써 동시대 예술가들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공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즐거운 상상에서 아트스페이스 J에서는 <병치의 즐거움 Ⅱ_PERSPECTIVES>展을 마련하게 되었다.
    
       인간의 영원한 숙명인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를 시간의 흐름으로 풀어낸 구본창과 영원불멸의 다이아몬드로 형상화한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캠벨 스프』와 『마를린 먼로』와 같이 자본주의 속에서 소비되는 오브제들을 프레임에 담은 앤디 워홀(Andy Warhol)과 버트 스턴(Bert Stern), 금속에 내재된 미니멀적인 속성에서 지속적으로 물질성을 탐구해오는 리차드 세라(Richard Serra)와 확대된 기계의 부품 속에서 인간 개인과 사회의 일면을 발견하고 이를 가시화한 윤한종, 사과나무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오랜 기다림 끝에 바람에 흔들리는 미세한 떨림까지 카메라에 담아낸 김광수와 나무 안에 내재된 생명력과 역동성을 두터운 마티에르와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한 하리 마이어(Harry Meyer), ‘꽃’을 통해 찰나의 아름다움 뒤에 오는 소멸을 이야기하는 구성연과 강렬한 색채와 선으로 장미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 황염수, 그리고 춤, 그 찰나의 순간을 각기 다른 동서양적 단면으로 포착해낸 바바라 모건(Barbara Morgan)과 양재문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일지라도 작가들은 자신이 선택한 대상을 제각기 달리 지각하고 사유하며, 이를 승화시켜 하나의 작품으로 세상에 내어놓는다.
    
    
        흔히들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서 전시되는 작품들을 보며, 이를 통해 동시대 예술가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공감하지 못해 당혹스러웠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느 시대 건 숙명적으로 예민할 수밖에 없는 감수성의 소유자인 예술가들은 자유롭게, 그리고 용감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출해 왔다. 때로는 그것이 너무나 실험적이든, 아니면 우회적인 방식을 취하든, 얼마나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뇌는 작가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소통의 과정을 통해 대중과 작가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간다. ‘매체 간’의 병치와 ‘작가들의 관점’의 병치를 주제로 2회의 시리즈로 기획된 <병치의 즐거움>展이 동시대 미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와 더불어 우리 눈 앞에 펼쳐진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진지하고도 유쾌한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아트스페이스 J, 한혜원)
    
    [1] Thanks to art, instead of seeing one world, our own, we see it multiplied and as many original artists as there are, so many worlds are at our disposal. : Marcel Proust, “Remembrance of Things Past: Time Regained”, p.161
    
    
    (출처 = 아트스페이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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