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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완벽한 최후의 1초 – 교향곡 2번>
기간| 2022.03.24 - 2022.06.19
시간| 10:00 - 18: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경기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휴관|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31-201-85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계수정, 권용주, 김다움, 문해주, 송선혁, 지박, 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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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쾰른 WDR 《한국과의 만남》 콘서트에서의 백남준
    1980 (이미지출처 =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 클라우스 바리시 아카이브 컬렉션
  • 			“나는 상대적인 것이 바로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노력했다.”
    – 백남준,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에 대해」, (1961년경).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완벽한 최후의 1초 – 교향곡 2번≫은 백남준이 1961년에 작곡한 텍스트 악보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전시이다.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은 백남준의 두 번째 교향곡으로 작가 살아생전에 연주되지 못했지만, 예술에 대한 백남준의 생각과 그의 작업 세계를 예고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은 제목과 같이 20개의 방이 악보 상에 존재할 것 같지만, 실제 작품은 빈방을 포함하여 총 16개의 방, 즉 1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다.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악보의 모습이 아닌데, 오선지가 아닌 방으로 추정되는 사각형 모양의 선 위로 음계나 음표의 기능을 대신하는 지시문(텍스트)만이 빼곡히 적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악보라는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셈여림표가 전부이다. 백남준은 16개의 방에 여러 소리(테이프 녹음기)와 사물들, 그리고 감각을 자극하는 장치들을 배치하였다. ‘부드럽고 신비스러운 향’, ‘X선 촬영실에서 사용하는 것 같은 붉은 전등’, ‘나무 조각들’ 등 청각뿐만 아니라 시각, 후각, 촉각 등을 자극하는 장치와 사물들은 관객의 행동을 유도하며, 악장을 넘기듯 방을 활보하게 한다.
    
    이처럼 악보를 넘기는 주체, 즉 방을 넘나드는 관객이 누구냐에 따라, 그리고 어떻게 이동하고 장치를 조작하느냐에 따라 방(악장)의 순서나 전체적인 소리를 계속해서 바꿀 수 있다. 이러한 가변성은 왜 백남준이 작품 제목을 16개가 아닌 20개라고 정하였는지에 대한 단서가 된다. 백남준은 1962년에 쓴 「음악의 전시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여기에서 관객은 마음대로 방을 옮겨 다니며 적어도 20개의 다른 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그에게 방은 물리적 구획의 공간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상황과 소리를 비유하는 것이다.
    
    백남준은 이전까지 “완벽한 최후의 1초”를 찾고자 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처럼 고정되고 변하지 않는 절대적 개념의 1초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상대적 개념의 완벽한 최후의 1초는 존재하며 그것의 열쇠는 우리에게 있음을 전하고자 했다. 전시 ≪완벽한 최후의 1초≫는 1960년대 백남준이 사유한 예술의 방향을 따라가며 그가 찾고자 한 진정한 “완벽한 최후의 1초”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어떤 불확정적인 음악도, 악보가 있는 어떤 음악도 작곡하지 않으며, 음악을 전시“하겠다는 백남준의 언급처럼 ≪완벽한 최후의 1초≫는 7명(팀)의 국내 동시대 예술가들을 연주자로 초청하여 전시의 형태로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시각예술가, 피아니스트, 첼리스트, 사운드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다. 작가들은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의 스코어를 기반으로 사운드,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들을 펼쳐 보인다. 가수, 배우, 소설가, 연구자 등도 낭독과 글쓰기로 연주에 참여한다. 각각의 작품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상황들은 서로 맞물리며 교향곡으로서 완성되어 간다. 그리고 마지막 완성을 위해서는 연주자이자 동시에 청중이 되는 관객의 참여가 실현되어야 한다. 백남준은 자신의 악보를 광장처럼 펼쳐 놓고 ‘관객 참여’를 요청한다. 그리고 관람객을 교향곡의 연주자로서 초대한다. 방 중간 중간에 제시된 참여적 요소로 인해 관객들은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관객은 또 다른 연주자로, 참여 작가들과 함께 하나의 곡을 완성해 간다.
    
    (출처 =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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