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천사의 나팔 그림은 눈으로 보고 느끼며, 즐거움을 주고 영감을 주는 예술이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으로 즐기는 그림을 감상할수 없다.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처음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만질수 있는 그림을 그렸었다. 이후 보는것이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시각을 교정하는 안경을 매개체로 사용하여 이상세계에 대한 그림을 그렸고 지금은 시각, 촉각을 결합하여 보이지 않는 단어를 주제로 촉각적인 시각그림을 그리고 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단어들이있다. 그 단어중에 시각이나 촉각으로 설명이 안되는 단어들이 있다. 그리움, 향기, 추억, 기억, 아름다움 등 과같이 추상적이며 만질수 없는 단어들이다. 우리는 이것을 볼수 없고 만질수도 없다. 그러한 단어들은 시각장애인에게 설명하기 힘들며 보이지않는 단어들을 표현하는것 또한 쉽지 않다. 그 단어들은 사람마다 듣기에 따라 느끼는 방법도 다르며 표현 방법도 제각기 다르다. 나는 이러한 단어들을 나만의 표현 방법으로 그려 내고있다. 이번 시리즈는 보이지 않는단어인 천사의 나팔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천사의 나팔은 추상적이며 청각적인 단어의 결합이다. 이 단어를 이용하여 내가 느낀 다양한 단어의 영감들과 함께 표현하며 그려내었다. 나는 감상자가 나의 그림을 통해서 영감을 함께 느끼고 받으며 감상하길 바란다. (출처 = 갤러리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