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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규, 우병윤 <숨결; 스미는 숨, 맞닿은 결>
기간| 2022.03.17 - 2022.05.07
시간| 11:00 - 19:00 *일(예약제) 14:00 - 18:00
장소| 라흰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용산동3가 6-30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34-20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우병윤
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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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김규, p_1
    2022 (이미지출처 = 라흰갤러리) wood, 옻칠 450x430mm

  • 우병윤, 중첩 No.21-11-119
    2021 (이미지출처 = 라흰갤러리) Plaster and gouache on wood panel 116.8x91.0cm

  • 우병윤, 중첩 No.22-01-146
    2022 (이미지출처 = 라흰갤러리) Plaster and gouache on wood panel 162.2x130.3cm

  • 우병윤, 중첩 No.22-02-154
    2022 (이미지출처 = 라흰갤러리) Plaster and gouache on wood panel 145.5x112.1cm
  • 			*일요일 방문 예약 : 전화 예약, 하루 전 마감
    
    2022년 3월 라흰갤러리가 기획한 김규, 우병윤 작가의 2인전 《숨결; 스미는 숨, 맞닿은 결》이 개최된다. 라흰갤러리는 그간 동시대 미술을 친숙한 방향으로 대중에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내밀한 호흡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숨결을 엮어 온 한국 미술로부터 어떠한 본원적 특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 탐색해왔다. 일례로 지난 2020년 라흰갤러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한: 숨》 프로젝트는 작가 개인의 숨결에 살아있는 한국성을 천착하고자 했던 일차적인 노력의 발로였다. 그리고 이번 《숨결》 전시에서는 한국미를 둘러싼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사유의 지평을 한층 확대해보고자 한다. 전시명이 내포하고 있는 ‘스미는 숨, 맞닿은 결’이라는 뜻에 걸맞게, 김규와 우병윤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장르를 초월하여 조응하는 한국적인 조형 언어와 예술 정신을 검토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다.
    
    
    
    나무를 소재로 작업하는 김규 작가는 ‘신목기시대’ (新木器時代)라는 상상의 유토피아를 주제로 삼는다. 문명을 태동케 한 원동력으로서 ‘나무’의 의미를 다시 살펴보고, 최초의 문명사가 지녔을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체로서 목적을 지닌 미의 영역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처럼 김규의 작품은 신목기라는 고고학적인 명칭만큼이나 유물 (토기)의 형태를 연상케 하는 동시에, 목재의 불완전한 요소를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럼으로써 작가는 나무의 벌어진 틈이나 균열, 여백으로부터 새로운 창조와 순리에 맞는 아름다움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역설한다.
    
    
    
    한편 우병윤의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우주 만물을 상호 연관된 ‘관계의 망’으로 파악하는 '불이' (不二)의 개념이다. 그의 지난 작업인 《공명》과 《점선면》 연작은 물론이거니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중첩》 시리즈 역시 이항대립을 극복한다는 정신을 표방한다. 여기서 불이의 사유를 표현해내는 핵심은 매체에 있다. 작가는 석고를 두껍게 바른 자리에 물감을 섞고, 뒤이어 석고를 얇게 긁어내는 인고의 노동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이 종국에 이르면 물감 아래에서 석고의 물성이 발현되며 석고와 물감이 둘이 아닌 상태에서 하나의 총체를 이루게 된다. 요컨대 긁히고 깨진 매체의 흔적을 드러내는 행위를 통해 작가는 모든 존재의 중도를 화폭에 건설한다는 철학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것은 틈새의 여백에 우주를 담음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전망했던 김규의 작업과 함께 우리 고유의 정신이 담긴 관점을 매개로 숨을 주고 받는다.
    
    (출처 = 라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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