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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강라겸 : 나의 신은 부활하기 위해 자살하고창조가능한 몸이 되시니
기간| 2022.04.03 - 2022.04.17
시간| 10:00 - 19:00 주말 11:00 - 18:00
장소| 팔레드서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통의동 6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0-770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강라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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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이미지출처 = 팔레드서울)


  • (이미지출처 = 팔레드서울)


  • (이미지출처 = 팔레드서울)


  • (이미지출처 = 팔레드서울)
  • 			“태어나지 마라. 죽는 것이 괴롭다. 죽지 마라. 태어나는 것이 괴롭다.” 원효대사의 말로 유명한 이 문장은 오늘 내가 만드는 전시에 완벽하게 반대되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여러 번 죽어서 여러 번 태어나고 싶다. 그 과정에서 나와 사회의 변화를 모두 경험하고 목도하고 싶다. 다른 이의 눈이 되었다가 심장으로 들어가고 싶다. 아니 어쩌면 내가 너무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을 영겁으로 거쳐야 열반의 단계에 오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신에 가까워지기를 원하고, 진리를 탐구하고 싶어 하며, 죽음을 조소하고, 영원히 기억됨으로써 영생하고 싶어 하고, 또다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기도 하면서 너무나도 인간답게 발버둥 치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 신의 길이 무엇인지 찾고 싶어 하는 인간의 길 가운데에서, 더 나은 상황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상상력이 가지고 있는 진화의 힘을 믿는다.
    
    
    <잉태 가능한 신체 되기>, 2019는 그 해 4월 11일 대한민국 최초의 형법 제정 시부터 규정된 낙태죄가 66년 만에 위헌 판결을 받은 이후 퍼포먼스 되었다. 임신과 출산, 육아(사회화)의 과정을 사상의 잉태와 이미지의 출산, 작업의 전파로 더욱 적극적으로 비유시키고, 그 과정에서 수태고지의 신화와 실제 임신한 신체에 대한 법안과 운동을 끌어오고자 하였다. 관객은 3층에서부터 지하 1층까지 가이드를 따라가며 여성의 신체에 가해지는 역사와 예술의 기능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층을 나누어 관람하며 계단을 내려오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에 따른 지층을 역순으로 두어 관람객에게 대화를 거는 지하의 과거(<난자 두개로 태어난 새끼 쥐의 꿈을 꿔>, 2021)와 갤러리에 들어와 발견하게 되는 일층의 현재, 그리고 이층에서는 새로운 정부에게 보내는 미래의 메시지(<저출생 해결을 위한 새로운 임신과 피임, 성교육의 선언문>, 2022)라는 구조를 갖춘다.
    
    
    전시를 오픈하는 날로부터 마무리 짓는 총 13일의 기간 동안 매일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관객이 선택적으로 금액을 지불하거나 전시 동선에 맞추어 퍼포먼스를 하는 행위는 노동과 창작의 사이를 가로지르는 작가의 작업에 침투하도록 하는 방편 중 하나이다. 좀 더 눈이 가고 끌리는 이미지를 발견하고, 대가를 지불하고, 완전히 자신의 소유물로 만드는 일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는 것. 시간이 한 축으로 압축된 공간에서 관람객의 시선과 동선, 모든 선택이 실현되지 않은 이상을 구현하는 허구적 예술 공간 안에서 환원되지 않는 감각들을 불러오고 이것들이 작업과 공존하기를 바란다.
    
    (출처=팔레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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