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전시전경

(제공=디언타이틀드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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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정진아 작가의 개인전《Scene Composition: 장면구성》을 개최한다. 정진아는 자연의 풍경과 오브제의 시간 흐름을 사유하여, 다종의 매체를 통해 다시점으로 한 화면 위에 풍성하게 표현한다.

작가는 페인팅과 영상, 3D, VR(가상현실)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다루어 현실과 가상 전부에서 포착한 자연의 흐름을 끄집어내 그의 감각을 통해 재해석하는데, 이는 실제 눈으로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모니터 화면 속 그 자체 혹은 타인이 개입하여 변형한 이미지 등 모든 것을 포괄한다. 최대한으로 단순한 섬의 모양, 산등성이, 물의 비침과 같은 장면을 형형색색 찬란한 색으로 역동적 붓질을 겹치고 적축한다.

“정해진 시작점과 끝점이 없는 것처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보이는 장면들에 초점을 두며 작업을 하다 보면 앞과 뒤, 근접한 모습,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들이 곧, 단순한 형태와 색채들의 조합으로 귀결되는 것으로 화면이 완성된다.” 그의 생각과 고찰 과정은 흔적이 되어 한 장면으로 완료되며 수많은 히스토리가 응축되어 있어 단단한 완성도를 지닌다.

풍경과 오브제의 구상적 면모는 모호해져 날아가고 리듬감적인 회화적 형상만이 남는다. 이로 인해 관객은 다채로운 해석의 가능성이 열리며 작품을 바라보는 감상적 태도와 주변환경에 따라 감응을 달리 개입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제공=디언타이틀드보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