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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톰 프리드먼 : Many Things All at Once
기간| 2022.05.12 - 2022.06.25
시간| 11:00 - 19:00
장소| 리만머핀/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3
휴관| 일, 월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25-009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톰 프리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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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리만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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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리만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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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리만머핀)
  • 			리만머핀 서울은 《나의 언어 My Language》를 개최하며 톰 프리드먼(Tom Friedman)의 신작과 근작을 역동적으로 선보인다. 프리드먼의 작업은 관념, 논리, 상정된 전제 같은 주제를 탐구하며 보는 행위와 오늘날 예술의 목적에 의문을 제기한다. 선입견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특히 관심을 둔 작가의 작품은 종종 눈속임[trompe l'oeil] 효과를 이용하여 관람하는 이들로 하여금 멈춰 서서 다시 보게 한다. 디테일에 몰두하는 세밀함과 놀라운 손재주로 널리 알려진 프리드먼은 재료의 물리적, 개념적 본질을 이용하고 여기에 약간의 드라이한 유머를 가미한 조각, 회화, 드로잉, 비디오, 설치작품을 창작한다. 
    
    《나의 언어》는 2021년 리만머핀의 프로그램에 합류한 톰 프리드먼이 리만머핀과 함께 하는 첫 전시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프리드먼의 작업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하는 일종의 현대적 실험이기도 하다. 조각, 설치, 종이 작업, 비디오 프로젝션을 포괄하는 《나의 언어》의 전시작들은 톰 프리드먼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들에서 주목할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한다. <Hazmat Love>에서 작가 특유의 크롬을 입힌 두 인물 형상은 느린 춤을 추며 일체화된다. 반면 작가가 1990년대 중반부터 작업해 온 일련의 초현실적 곤충 연작 중 가장 최신작에 해당하는 <Bee>에서 작가는 실물보다 큰 호박벌을 수제작하여 갤러리 벽면 높은 곳에 설치하였다.
    
    전시는 미시적인 것에서 거시적인 것으로 옮겨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동시에 일반적인 비율/크기가 종종 뒤바뀌는 양상을 띤다. 스티로폼을 깎은 뒤 짙은 남빛의 색을 칠한 <Poppyseed>는 양귀비 씨앗을 수백 배 확대한 형상을 묘사한다. 프리드먼이 고배율로 확대한 씨앗의 표면에는 벌집 모양의 무늬가 드러나 이 일상적인 베이킹 재료를 자세히 관찰한 적 없는 사람이라면 알아차릴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조각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씨앗에 대한 관람자의 인식은 영원히 전환된다. 이전에 작은 검은색 점으로 상상되던 것은 프리드먼 조각의 축소판이 된다. <Poppyseed>와 달리 프리드먼의 인물상은 대체로 실물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된다. 크롬 도금된 <Untitled>과 <Hazmat Love>의 높이는 5피트(152.4cm)가 채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스케일의 전도는 전시 내내 관람하는 이들의 기대를 뒤엎고, 그들에게 놀라움과 환희와 흥미를 제공하는 공간을 형성한다. 
    
    <Listen>에서 고전적인 흰색 좌대 위에 놓인 작은 녹색 인물은 고개를 한 쪽으로 꺾어 어떤 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건축에서 방음재로 자주 사용되는 스티로폼만으로 만든 해당 조각은 일종의 시각적 장난(pun)이라 할 수 있다. 좌대를 상세히 관찰하면 좌측 하단 모서리에서 파인 흔적이 확인되는데, 이를 통해 관람자는 받침대 역시 인물상과 동일한 스티로폼 덩어리를 조각한 것임을 깨닫는다. 위 작품을 포함한 전시 전반에서 프리드먼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관람하는 이를 무장해제시키고 그들의 예상을 전복시키며 그 과정에서 친숙한 아이디어, 사물, 개념, 사물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해준다. 작가는 “사고의 법칙, 내가 물려 받은 모든 규칙/규범을 생각했던 때가 있었고, 이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나의 언어》에서 프리드먼은 그가 행한 크기, 관점, 물질성의 개념에 대한 장난스러운 실험을 관람자가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출처 = 리만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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