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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정희민 : HOW DO WE GET LOST IN THE FOREST
기간| 2022.05.20 - 2022.06.18
시간| 화-금 11:00 - 18:00 토 12:00 - 18:00
장소| P21/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5-13
휴관| 월, 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90-550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정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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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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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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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p21)
  • 			P21은 2022년 5월 20일부터 6월 18일까지 정희민의 개인전 《How Do We Get Lost in the Forest》를 개최한다. 정희민은 새로운 감각이 회화라는 전통적이면서 고정적인 화면을 가진 매체와 만나고 충돌하고 어긋나는 지점들을 포착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업실 주변을 산책하며 친숙한 대상과 풍경을 응시하는 시간을 담은 신작 14점을 선보인다.
    
    정희민은 풍경과 정물 등 회화의 관습적 대상을 동시대적 시각 환경의 맥락 안에서 재탐색하며 도시적 삶이 만들어내는 압도감, 소외감, 결핍과 같은 감각에 적응하기 위한 실존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그로부터 파생되는 정서적인 문제를 직시하기 위한 인식의 차원을 평면을 통해 더듬어왔다. 그는 회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통적 재료들을 표면 위에서 모델링 하는 비전통적 조형 방식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실존 감각을 비유적으로 탐색하며 이미지와 물질의 의미에 대해 질문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시대에 만연한 고갈의 감각과 문화적, 정치적 볼모의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질을 통해 시간에 대한 인식을 탐색 중이다.
    
    P1과 P2에서 선보이는 신작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도출된 작업으로 인쇄 기법과 미디움을 표면 위에서 모델링 하는 재료적 실험을 담은 습작 및 드로잉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작업실 주변을 산책하며 친숙한 대상과 풍경을 응시하고, 그 시간 속에서 발견한 명상적 순간들을 재료적 실험과 연결했다. 그는 명상을 도시의 삶을 살면서 경험하는 비이성적 속도나 사고들의 충돌을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징후적이며 사후적인 처리 과정이라 보고 지속적으로 명상의 형태나 매개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연작은 올더스 헉슬리가 메스칼린을 복용한 상태로 주디타의 주름을 응시하는 장면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올더스 헉슬리가 환각 상태에서 마주하게 되는 대상은 여러 시간대의 다양한 장면과 이어지는데, 작가는 대상을 응시하며 지연되는 시간의 감각을 디바이스 사용자들의 트랜스 상태와 겹쳐보고자 했다. 그것은 말 그대로의 환각 상태를 의미하기보다는 디바이스를 물리적 법칙과 통일된 표상이라는 의식의 조건으로부터 탈주하는 매개로 삼아 주체성의 환상으로부터 벗어나는 경험에 다가간다는 가정에 가깝다.

    
    정희민은 미시적인 시선과 움직임으로 대상에 초근접한 상태로 다가가고, 이를 실험 과정 속에서 발견한 재료의 질감과 우연적 형태와 효과에 대입한다. 질감에 즉각성과 음악성을 부여하는 모델링 과정에서 작가는 팽팽하게 당겨지거나 표면을 타고 흐르는 물감의 표면 위로 수 놓이는 밤하늘, 별을 읽는 움직임 등 형태가 없거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에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는 몸을 획득한다. 겹겹이 포개진 아크릴 바디에 의해 가려지고 드러나는 대상은 서사를 소거하며 관람자를 또 다른 사색으로 안내한다. 작가는 익숙한 몸의 감각, 기한과 경로, 인과성의 감각으로부터 벗어나는 조형적 훈련을 통해 현재의 교착 상태에 작은 균열을 발생시키며, 아직 말해지지 않은 자연과 황량함, 정념의 감각에 다가가기를 시도한다.
    
    
    (출처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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