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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마에다 노부아키
기간| 2022.06.04 - 2022.07.02
시간| 화-토 12:00 - 19:00
장소| 갤러리신라/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동 71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10-9375-654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마에다 노부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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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갤러리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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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신라 서울에서 2022년 6월 4일부터 2022년 7월 2일까지 선보일 작가는 일본 추상주의 작가 마에다 노부아키(Maeda Nobuaki, 1949-)이다. 마에다 노부아키는 일본 큐슈의 도시 중 하나인 구마모토를 거점으로 물질과 색채 등의 본질에 집중하는 미니멀적 회화작업을 해오고 있다.
    
    마에다 노부아키는 2차원 평면에서 3차원적인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시각적 효과를 낳는 회화적 기법인 일루저니즘 (illusionnism)을 거부하고, 2차원이 가지는 한계를 받아들여 그것이 평면회화만의 고유한 특징임을 보여준다. 있는 그대로의 물성들(캔버스와 색채)의 본질에 집중하고 2차원의 자연적 특성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자연주의적(naturalism)인 면모는 동양 특유의 무위자연주의에 가 닿는다. 이러한 자연관은 그의 작업 방식에서도 드러나는데, 그는 색채를 캔버스에 깊이 침투시키기 위해 작업한 캔버스를 물로 씻은 후 캔버스를 야외에 방치하여 비와 바람에 노출시키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여 작업을 탄생시킨다.
    
    "나의 수직선은 우리의 존재를 나타내는 중력으로의 수직성을 나타내고, 수평선은 세계가 진행되는 감각을 이끄는 것으로 대지의 수평성을 의미한다."(작가 노트 중)
    
    수직선은 존재의 에너지를, 수평선은 대지를 의미한다고 말하는 작가는, 캔버스 화면을 네 개로 나누는 가이드라인을 긋는다. 그 때 생긴 수직선에는 칠을 하지 않고,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 선에 흰색 물감으로 칠을 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존재가 가지는 에너지의 힘을 강조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이와 같이 캔버스와 물감을 대하는 작가의 작업 태도에 기반하여 탄생한 작품에서는, 놀랍도록 다양한 표정들이 나타난다. 색채가 짙어지거나 캔버스 섬유의 요철이 그대로 색채로 느껴지기도 한다. 자연이 가져다 준 우연의 결과로 풍부한 화면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는 캔버스의 정면 화면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더불어 나타나는데, 숙성된 캔버스의 표정을 다각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의 형태는 정방향에 가까우나 세로가 약간 긴 직사각형이다. 이 비율(1.085:1)은 노부아키 경험에서 나온 그만의 황금 비율로, 그는 이에 대해 ‘색채와 공간이 일체화하기 좋은 비율’이라 말한다. 작품을 제작할 때 2차원 평면의 특성에 주목함과 동시에 작품 이 전시될 3차원 공간과의 조화를 더불어 고려하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공간의 범주는, 작품과 감상자가 조우하는 공간 외에도 회화 화면까지 포괄한다. 물감을 싣는 공간이자 색채가 가져올 심리적 공간을 캔버스로 여긴다. 회화의 평면적 한계를 인지하지만 그 역시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역설적 예술관에서 그만의 독창성이 나타난다.
    
    지난 2016년, 큰 지진이 노부아키가 활동하고 있는 구마모토를 휩쓸었고, 당시 갤러리 신라 대구의 전시에 출품하기 위해 작업 중이던 작품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노부아키는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예술가로서 작품을 계속 해내는 것이야말로 유일한 대응이라고 생각하고, 사용 불능의 아틀리에를 떠나 인근 고등학교 교실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 계획대로 전시를 개최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그의 가치관, 즉 희망과 기도가 담겨있다. 화면 중앙을 가르는 선에서 비치는 그의 가치관은, 현재 COVID-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출처 = 갤러리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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