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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부안 : 바다꽃
기간| 2022.06.20 - 2022.07.30
시간| 10:00 - 19:00 *(일요일 휴관)
장소| 우민아트센터/충북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우민타워 지하 1층
휴관| 일요일,신정,설날,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3-222-035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부안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이부안

    (출처 = 우민아트센터)

  • 이부안

    (출처 = 우민아트센터)

  • 이부안

    (출처 = 우민아트센터)

  • 이부안

    (출처 = 우민아트센터)
  • 			장소 : 우민아트센터 內 카페우민 
    
    프로그램 : 아티스트 키워드 토크(Artist Keyword Talk) with 이부안 (일시 : 2022년 7월 2일 (토) / 장소 : 카페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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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이부안《바다꽃》
    
    
    
    
    이부안 작가는 이번 전시 《바다꽃》에서 바다 한가운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작업한 그림들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2년 전부터 전라북도 부안의 ‘위도’라는 섬을 배를 타고 직접 오가며 바다 풍경을 접하기 시작했고 이름도 
    
    ‘부안’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전 작업이 바닷가 한켠에 서서 관찰자의 관점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구도를 취했다면, 
    
    최근 작업에서는 ‘부감법’ 혹은 드론의 시점으로 바다를 담았습니다. 바다를 멀리서 보는 것과 한가운데에서 보는 
    
    것은 자신과 바다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위치의 차이로 인해 펼쳐지는 풍경도, 정서적 거리도 굉장히 달랐다고 
    
    하는 작가는 잔잔한 바다와 거친 바다, 그 모든 변화를 오랜 시간 응시했습니다.
    
     
    
    전시명이자 작품명 ‘바다꽃’은 배가 바다의 물살을 가르며 나아갈 때 그 충격으로 인해 파랗던 물결이 크게 일렁이며 
    
    하얗게 변하는 모습이 마치 수많은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작가는 바다꽃이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답지만 사실 그 ‘꽃’은 가열차게 피어났다가 금세 사라지고 만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바다꽃은 
    
    어떤 외부의 자극이 없을 때엔 일어나지 않기에, 고요한 바다에 피어오른 바다꽃은 바다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말았음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바다꽃은 이내 사라져 버리고 그 물리적 변화와 함께 사고는 기억에서 잊혀져 버립니다.
    
     
    
    이부안은 바다를 멀리서 바라보는 대신, 바다 위에서 바다를 들여다봅니다. 누군가에게 바다는 평범한 풍경이지만 작가는 
    
    바다에서 펼쳐지는 ‘그럼에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풍경에 눈길을 줍니다. 너무 푸르고 검어서 바다에 무엇이든 삼켜버릴 
    
    것만 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그 표면 아래로 이내 사라져 버리고 마는 이야기와 감정들을 담아냅니다. 바다 풍경을 통해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부안 개인전 《바다꽃》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에는 7명의 작가(이주영, 장동욱, 인주리, 이부안, 심미나, 김은진, 정수진)가 참여합니다.
    
    
    
    작가노트
    
    
    
    
    지난 2년 동안 전라북도 부안의 ‘위도’라는 섬을 배를 타고 왕래했다. 자연스럽게 바다 풍경에 집중하게 되었다. 육지에서 
    
    바라보던 바다 풍경과 바다 한가운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확연히 달랐다. 물리적 거리와 광학적인 시선의 차이에 의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바다의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내가 바다를 바라보는 물리적 위치와 시선이 달라지니 정서적 시선도 달라졌다.
    
     
    
    여행을 통해 스쳐 지나가듯 멀리서 바라보던 낭만적인 바다 풍경과 지근거리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달랐다. 육지와 사람, 
    
    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풍경과 바다 자체만 보이는 풍경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바다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거친 파도와 물결에 집중하게 된다. 파도와 물결에 시선이 고정된다. 한 대상을 오랜 시간 동안 바라보면 전체에서 부분으로 시선이 
    
    이동하게 된다. 파도와 물결 그 자체는 잔잔하고 고요하고 정적이다. 그러나 어떤 외부 자극(충격)에 의해 파도와 물결은 형상이 
    
    바뀌고 거칠어진다. 파란 물결은 앞으로 나아가는 배에 부딪히는 순간 색이 하얗게 변하며 크게 일어난다. 이 장면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하얗게 피어 오르던 물결은 마치 수많은 하얀 꽃잎이 날리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이 장면을 ‘바다꽃’이라 부르기로 했다.
    
     
    
    바다꽃은 무언가에 부딪혀야 꽃이 핀다. 그러나 무언가에 부딪히는 행위는 사람에게는 고통을 남긴다. 바다에서 부딪히는 것은 사고와 
    
    사건으로 연결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꽃은 사람에게 사고와 고통을 남긴다. 저 깊은 곳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픈 흉터처럼 말이다. 바다의 모든 사건과 사고는 아름다운 바다꽃이 활짝 피는 순간에 생겨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 활짝 핀 ‘바다꽃’은 금세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출처 = 우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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