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디스위켄드룸은 2022년 7월 6일부터 31일까지 김대운, 박형지의 2인전 ≪콘체르토 Concerto≫를 개최합니다. 용어 ‘콘체르토(concerto)’는 일반적으로 협주곡의 한 종류를 뜻하는데, 이는 투쟁이나 논쟁을 뜻하는 라틴어와 일치 혹은 공조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의 상충되는 의미를 동시에 어원으로 합니다. 이 협주곡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은 다양성을 가진 악기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있으며, 전시 《콘체르토》는 김대운과 박형지의 다채로운 언어들이 충돌하고 연결되며 생산하는 운율의 하모니를 상상하며 기획되었습니다. 박형지의 근작들은 한정적인 공간에 머무르던 지난 몇 년간 작업실 안과 주변에서 감각했던 빛, 바람의 흐름, 창문 너머의 소리, 공기의 냄새 등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김대운는 도예의 기존 문법과 물리적 제약을 단정적으로 수용하기를 거부하며, 앞서 여러 불확실성을 각 작품의 완결에 포용하고자 합니다. 두 작가는 매체가 담지하는 정형성을 의도적으로 뒤집거나 경합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장력의 정점들을 포착하며, 그 속에서 예상치 못한 파열과 충돌의 풍경을 기대합니다. (제공 = 디스위켄드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