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레몬꽃닭날개
기간| 2022.08.01 - 2022.08.27
시간| 10:00 - 18:00
장소| 전시공간/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0-15/1층
휴관| 일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70-8845-409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시훈, 유창창, 함성주⠀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E.H.카는 역사(history)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끊임없이 이뤄지는 상호작용'이자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했다. 역사는 사실 그 자체이자 동시에 역사가의 사유이기도 하다. 역사는 우리 삶의 지층과 지금을 기록하고 드러낸다는 점에서 예술과 궤를 같이 한다. ⠀
⠀
예술작품은 작가와 관객의 지속적 관계를 매개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허구와 실재를 오가면서 자신만의 메시지를 드러낸다. 관객은 작업으로부터 받은 봉투를 열어 그 안의 편지를 자기만의 언어와 색으로 채운다. 작품은 이 영구한 대화의 테이블이지만 언제나 적확한 대사를 전달하지 않는다. 역사가 결국엔 서로가 만들어내는 자기 해석이기에 본질적 의미가 있듯, 예술 또한 그 소통의 불능이 자기존재의 당위로 남는다. ⠀
⠀
이번 전시는 소통과 불통을 넘나드는 수수께끼를 던진다. 김시훈, 유창창, 함성주는 특정한 단어로부터 문장, 문장으로부터 이야기, 이야기로부터 이미지까지 상호 대화의 '단서'를 던지면서 관객이 작품 안에서 자신의 의미들을 찾기를 제안한다. '단어-문장-이미지'는 서로를 넘나들며 매순간 시시각각 변모하는 지도를 그려내고, 관객은 전시장 안 작품들 사이를 거닐며 끝이 나지 않는 길을 기꺼이 헤메이고 배회한다. 전시가 제안하는 예술은 작가들이 남긴 조약돌을 주워가며 추적하는 관객들의 사유와 해석을 통해 비로소 유동적이지만 완전한 현상으로 드러난다. 나는 이 무한히 쫓고 쫓기는 레이스가 예술가와 관객, 사실과 허구 사이의 영원한 상생을 유지한다고 믿는다. 모쪼록 세 명의 작가들이 펼쳐놓은 회화 속에서 흩뿌려진 단서들을 찾아 새로운 항해를 떠나시길!⠀

기획 : 천미림⠀

(제공 = 전시공간)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