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2.08.01 - 2022.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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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1:00 - 18:00 |
장소| | 김희수아트센터/서울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6-46 |
휴관| | 전시마다 상이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962-7911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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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
전시정보
우리를 밟으면 사랑에 빠지리 물결처럼 우리는 깊고 부서지기 쉬운 시간은 언제나 한가운데처럼 - 김행숙, 「인간의 시간」, 『에코의 초상』, 문학과지성사, 2014, 11쪽. 김효진 개인전 《에코의 초상》*은 시련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생명들을 보여준다. 가느다란 붓으로 촘촘히 그려낸 풀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 다른 몸짓으로 제 몫의 삶을 살아낸다. 풍경을 그렸음에도 ‘초상’이라 부를 수 있는 까닭은, 이들이 다른 누군가의 삶을 받쳐주는 배경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김효진의 화폭에서 풀들은 더 이상 구경거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다. 그동안 볼품없는 것으로 치부되었던 얼굴이 시선의 빛을 받아 환히 밝혀진다. 가려졌던 품위가 드러난다. “거센 바람이 불어야 강한 풀임을 아는(疾風知勁草)” 것처럼. ※ 전시명 “에코의 초상”은 김행숙 시집(문학과지성사, 2014)의 제목에서 빌려온 것이다. 주최, 후원 : 수림문화재단 (출처 = 수림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