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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동근 : 돌연변이 Mutant, another surface
기간| 2022.08.03 - 2022.08.19
시간| 12:00 - 19:00
장소| 스페이스윌링앤딜링/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8-1/2F
휴관| 월요일, 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97-789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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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이동근

    (이미지출처 = 스페이스윌링앤딜링)

  • 이동근

    (이미지출처 = 스페이스윌링앤딜링)
  • 			*Artist Talk : 8. 7 Sun 5pm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space_willingndealing)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2022년 8월 3일부터 8월 19일까지 이동근 개인전 《돌연변이 Mutant, another surface》를 개최합니다. 회화의 가능성을 꾸준히 실험해 온 이동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 재료와 기법에 대한 전통적 방법론을 확장해 입체 구조물로서 존재할 수 있는 회화의 새로운 형식을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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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작가는 작업 소재를 리서치한 내용과 이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지의 영역을 연구하고 밝혀내는 과학 분야 주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백질 구조, DNA, RNA, AI 등 생명과학과 환경 영역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는 물감과 오브제,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의도적으로 결합, 배치, 융화하면서 여러 시각적, 촉각적 감각을 만들어 냅니다. 가공의 과정에서 여러 재료들은 형태적으로 변화하며 공간적 감각을 얻어내게 됩니다.
    
     
    
    이동근의 회화는 그 회화의 표면을 접고, 펼치고, 이어붙이는 등의 행위를 통하여 형태가 변화하게 됩니다. 이 작업 과정의 처음 단계에 만들어진 회화는 여러 과정을 거치며 예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다시 구성됩니다. 우연성과 의도성이 부딪히면서 거칠게 형성된 새로운 형식의 회화는 이동근의 독특한 방법론을 획득하게 하는 행위로서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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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
     낯선 무언가를 알아가야 한다는 성향은 내가 안전한 곳에 있음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모르는 곳을 아는 곳으로 인지하고자하는 마음. 그 순간에 찾아오는 성취감, 그럼에도 연장되는 새로운 알 수 없음. 그것이 반복되는 것이 본인의 앎과 모름의 흐름이라면, 조형의 과정에서도 그와 같은 흐름이 자연스레 반영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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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앎은 하나의 개연성 있는 관점을 중심으로 여러 조건들이 변수 없이 연결된 상태라고 생각했다. 단일 관점으로 모든 조건을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 많은 것들이 그와 같은 조건에 부합한다고 고려할 수 있지만, 본인의 조형과정에서는 평면이라는 형식이 가깝지 않나 생각했다. 평면은 특정 시점으로 관찰자를 제한하는 특성이 있고, 그와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상태들을 작업의 시작점으로 고려했다. 그것은 현재, 드로잉, 회화, 사진, 영상 디스플레이 등으로 작업의 과정에 적용되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회화, 사진으로 제한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영상은 시간성이라는 부분이 내적 특성으로 추가되어있기에 분리해보려 한다) 앞서 말한, 앎과 모름에서, 주어진 재료인 평면은 앎, 그것을 보면서 적용할 수 있는 변화의 방법론을 모름과 연관된 것으로 생각하며, 평면적 상태에 준하는 실험을 이어간다. 어떤 변화(변수)를 어떻게 선택하게 되는가는 시작점의 재료를 마주하며, 떠올리게 되는 상상들과 관련되어있는데, 대개는 해당 재료에서 출발했지만 최종적으론 이질적인 것이거나 상관성이 부족한 것들이며, 그것을 모티프로 하여, 언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추상적 시각성의 상태로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진행된 결과물이 소귀의 목적에 가까운 상태(비-언어적 난해한 표현)가 된다면, 평면 과정을 종결시키고, 또 다른 변화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일반적이기도 하고, 당연하기도 하지만, 이어지는 추가 변수는 평면이 입체의 한 면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본인은 평면을 접거나, 또 다른 파츠와 각도를 달리하여 접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에 더해, 보임을 전제로 한, 평면 조형물이 깊이가 주어진 입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중력을 이기기 위한 강도와 건축적 구조였다. 면에 가까운 얇은 덩어리들에 “있음”의 강도를 높여주기 위해 투명하고 더 단단한 재료로 두께를 주거나 기둥의 구조(예를 들면, “플라잉 버트레스”)와 같은 요소들이 추가 돼야만 했던 것이다. 얇은 상태의 형태는 그것 자체의 무게를 극복하는 건축 특성을 기반으로 할 때, 시선 혹은 평면을 벗어난 “있음”의 양태로 확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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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과정에서 어떤 파츠들이 어떤 이유로 붙게 되는가는 앞서 말한 난해한 이질적인 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길 바랐다. 달리 말하면, 특정 의미나 상징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상태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중요한 특징으로 생각하며 조형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파츠 간 전체적인 형태나 색에 차이가 있어 이질적으로 보여야 했다. 그럼에도 접합이 일어나는 국소부위는 유사한 색상이나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가능했다. 그런 연결의 이유로 다양한 본인의 성향이 떠오르지만, 대체로 미적 취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분석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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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은 작업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전 과정 중에도 무수히 많은 정보들과의 동기화가 반복된다. 실제로 다양한 소스들(단백질 구성원리, 특정 건축법, 가라타니 고진, 알랭 바디우, 타 작가들(프랭크 스텔라, 프란츠 웨스트, 샘 길리엄, 에이미 실먼, 피터 도이그, 토니 크래그)의 작업 등)이 작업에 영향을 주고 빠져나가기를 반복한다. 그 모든 것의 주변을 스쳐지나가기에 난해하고 단독적일 수 있는 그런 지점들을 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에 일종의 흔적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후원 : 서울문화재단
    
    (출처 = 스페이스윌링앤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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