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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필립 바티카 : 멍 때리기
기간| 2022.08.12 - 2022.09.08
시간| 10:00 - 19:00
장소| 대안공간루프/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휴관| 신정, 구정, 추석 연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141-137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필립 바티카(Philippe Battik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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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필립 바티카 미궁
    2022 자연석 210x210cm
    (이미지제공 = 대안공간루프)

  • 전시전경

    (이미지제공 = 대안공간루프)
  • 			멍 때리기Hitting Mung
    
    일상 속 모든 것이 경제적 상품 가치로만 평가받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의 듣기 문화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필립바티카는 기획 상품으로서 대중 음악이 우리의 듣기 문화를 장악했다고 말한다. 은새로운 듣기 문화를 제안하는 관객 참여 프로젝트다. 전시는 지금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위안의 가능한 형태에 관해생각하게 한다.
    
    필립 바티카는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로 청각 환경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에 대해연구한다. 바티카는 예술가로서 ‘듣기 위한 환경’을 찾기 위해 자각하고 인지하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트럼펫을 전공한 대학시절 이러한 의문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했고, 본인의 십 대 시절 직장에서의 경험을떠올렸다.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카 토이즈Car Toyz’에서 음향과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는 일을 했던 바티카는 차문을 닫고 본인이 설치한 음향 시스템을 체험했던 당시를 기억했고, 그때의 경험이 소리와 공간, 나만의 관계를형성했던 특별한 순간이었음을 깨닫는다. 작가는 이후 소리의 진동과 진동하는 물질, 주변 환경, 개인의 경험이 어떻게관계하는지 맥락화하고, 우리의 감각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하는지 질문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전시의 제목인 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멍 때리다’라는 문화 현상에서 차용했다. '멍 때리기'를 할 때의목표는 공백, 완전히 아무 생각 없는 상태를 달성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멍을 때리기 위해 카페, 영화관, 공연장,캠핑장 등 다양한 대중문화산업을 이용한다. 단지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사용 요금을 지불하고, 아무것도하지 않는 시간을 휴대폰을 만지며 소비한다. 상품화된 절대적인 무nothingness의 상태는 결과적으로 존재하지않는다. 전시는 자본가치로 상품화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가 우리의 여가와 휴식에 진정한 위로가 되는지 의문을제기한다.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에서 작가가 작성한 질문지를 받게 된다. 전시장에 설치된 참여형 작업들은 작가가 제기한개인적이고 사색적인 질문들에 대해 관람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권유한다. 전시장 1층에 설치된 스마트폰의화면에는 우리가 멍을 때릴 때 주로 사용되는 평온한 풍경들, 예를 들어 구름 사이로의 비행, 타오르는 불, 고요한 숲등이 반복적으로 보여진다. 계단을 따라 내려온 지하 전시장에는 작가가 수집한 ASMR 사운드와 작가의 시적내레이션이 설치 작업 를 통해 재생된다.
    
    전시장 가운데는 작가가 한국에서 수집한 돌로 만들어진 대규모의 나선형 통행로 이 설치되어있다.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고안된 이 미궁은 미로Maze와 달리 가망 없는 길이나 막다른 길이 없이 순회할 수 있는산책로이다. 관람객은 입구에서 받은 작가의 질문에 대해 생각하며 돌로 만들어진 미궁을 산책한다. 공간을 똑바로걷는 일반적인 습관을 벗어나 오직 한 갈래의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걷게 하는 행위는 사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의도되었다. 미궁 한가운데는 명상종이 설치되어 있고, 관람객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인식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자본과 디지털의 진화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상품화했고, 기기에종속시켰다. 인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ASMR은 유명 유튜버의 수익 사업이 되었고, 개인의 휴식을 위해 아무것도하지 않는 행위 조차 돈을 지불해야 하는 콘텐츠로 강요된다. 바티카는 관람객이 걷는 신체적 행위와 청각적 경험을스스로 수행하는 동안 개인의 여가가 어떻게 상품화되고 있는지 행동과 성찰을 통해 질문하도록 유도한다. 는 소비, 자본, 물질, 디지털 문화로부터의 해방과 아날로그적 상상을 권유한다.
    
    글: 이선미, 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주최/주관 : 대안공간 루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퀘백문화예술위원회, 캐나다문화예술위원회,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제공 = 대안공간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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