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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마이너스
Exhibition Poster
기간| 2022.08.05 - 2022.09.25
시간| 11:00 - 19:00
장소| 윤선갤러리/대구
주소| 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윤선갤러리
휴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3-766-8272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한지석
박인성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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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윤선갤러리)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윤선갤러리)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윤선갤러리)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윤선갤러리)
  • 			「Minus」라는 타이틀에는 특별한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그 하나는 추상적 공간(abstract space)으로부터 절대적 공간(absolute space)으로 이동하려는 작가들의 의지를 표명한다. 둘째, 미학적 영역에서 도덕적 영역으로 돌입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한다. 셋째, 서구문화권, 가령 인도․게르만어 (Indo-German languages)의 문화와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적 차이를 고찰해보려는 작가의 혜안을 가리킨다.
    
     
    
     이번 전시회「Minus」의 목적은 새로운 미술의 길을 모색하는 작가들의 세계탐구에 있다.「Minus」에는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창훈(李昌訓, 1971-), 한지석(韓知錫, 1971-), 박인성(朴寅成, 1985-)이다. 이창훈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활동하다 2009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첫발을 디뎠다. 작가의 실험정신은 국내외로 알려졌으며 예측할 수 없는 세계의 진리를 예술의 방법론으로 확정한다. 한지석은 영국과 우리나라를 오가며 회화세계의 새로운 향방을 찾아서 힘쓰다 최근에 심오한 청색회화의 새로운 경지를 탐구하고 있다. 박인성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활동하다 귀국하여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탐구하고 있다. 회화의 세계에 침잠하지만, 아날로그 필름을 주요 소재로 이용한다. 회화의 본질이 평면성(flatness)에 자리한다면 사진의 본질은 바로 필름 자체이다. 작가는 퍼포레이션 홀과 사진 고유번호까지 노출하며 본질주의로서의 사진이라는 개념으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창훈은 이번 「Minus」에서 두 개의 중요한 연작을 출품한다. 하나는 「한강」 연작이다. 「한강」 연작은 작가가 최초로 보여주는 신작이다.「한강」은 「꼬리」와 비슷한 작업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작가는 감상의 대상인 수석(壽石)을 석고로 캐스팅한다. 수석 모양으로 캐스팅된 주형틀에 채집한 한강 물을 얼린다. (한강 물은 온갖 서울 사람들의 욕망과 생활의 먼지를 포용하고 있다.) 한강 물은 수석의 형상으로 변모하게 된다. 작가는 수석 형상의 한강 물이 융해되는 찰나를 사진으로 찍는다. 감상의 미적 대상으로서 수석의 빙결은, 온갖 욕망의 잔해(殘骸)는, 영원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 우리의 뇌(정신)는 욕망을 기억하지 못한다. 순간적 감각과 함께 사라진다. 우리의 뇌(정신)는 거짓말을 기억하지 못한다. 진실만을 기억한다. 이창훈 작가는 인간의 존재론적 진실을 웅혼한 과정을 통하여 절묘하게 보여준다.
    
     
    
     한지석은 바다보다 푸른 심연의 회화를 2013년 무렵 처음 선보였다. 작가의 회화작품은 청색으로 이루어졌다. 한지석의 회화는 놀랍게도 신문기사에 등장하는 사진과 정보와 연관된다. 한지석은, 우리가 기억하고 판단하며 잊고 오해하는, 모든 상념을 블루스라는 회화적 연주로 변용한다. 그것은 추상과 재현의 경계에 있으며,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동시에 관통하기를 요구한다. 한지석 작가는 세상의 모든 정보(세상의 모든 사건)을 덜고 덜어서 가장 우울하면서도 고귀한 장면으로 승격시키고 있다.
    
     
    
     박인성은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자기 예술을 시작했다. 박인성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옛사람의 그것과 본질에서 다른 점을 사진 이미지로의 피지배에서 찾는다. 사진 이미지의 본질은 카메라 필름 자체이다. 작가는 필름의 퍼포레이션이나 고유번호까지 작품에 그대로 노출한다. 필름 자체에 그림 그리는 제스처와 흔적을 남기거나, 인체의 부분을 암시하거나, 추상적 이미지를 배열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역사)에 따라 변화된 인간의 세계에 대한 관점을, 작품 안에 기재하기 위해서이다. 박인성 작가는 회화의 역사에 관하여 사고하는 동시대 사람들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서 필름 자체를 참조(레퍼런스)로 사용한다. 그것은 본질주의적 관점으로서 대단히 아름다운 기상(奇想, conceit)인 동시에 과거 모더니즘의 배타적 본질주의에 대하여 비판하는 메타포이기도 하다.
    
     
    
     이창훈, 한지석, 박인성 세 작가는, 외부세계의 사건과 양상의 계기로부터 자기 자신으로 돌아와서, 기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예술작품을 창조하고 있다. 변화무쌍하고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게 벌어지는 현실의 사건으로부터 통찰력 있는 내면적 사유를 예술적 형식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작가의 세계는 진심으로 향하는 영원한 과정에서 노정되며, 그 진심이란 사회와 역사, 그리고 예술과 자아가 하나라는 믿음을 가리킨다. 그 모두를 하나로 환원하려는 의지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작가들은 그 지난한 과정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진명(미술비평ㆍ미학ㆍ동양학) 「MINUS」 中 발췌
    
    (출처 = 윤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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