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장소 : 프레인빌라 B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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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1 OF 0
세르주 무이, 박서보의 색채를 입다.

그들이 살아온 시대와 공간은 다르지만 이 두 거장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습니다. 

세르주 무이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한 조명은 단순하지만 완벽한 조형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박서보 화백은 세르주 무이의 고정된 조명이라는 정적인 구조 속에서도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을 연상시키는 역동적 움직임을 보았습니다. 

박서보 화백이 화폭에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색채를 수많은 붓질을 통해 담아냈듯이 이번 전시에서는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세르주 무이 조명에 율동감을 줄 수 있는 색채를 구현하였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 디렉터, 1 OF 0는 박서보 화백과 함께 세르주 무이 조명에 입힐 색채들을 찾는 작업 과정은 ‘박서보 화백의 작업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난하고 치열한 수행의 여정’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이가 같은 색이라도 느끼는 감도가 각기 다르듯 세계 최초로 색채를 입은 세르주 무이가 빚어낸 빛들이 박서보 화백의 Écriture 작품들과 함께 다양한 의미로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기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