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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송번수 : Know Yourself
기간| 2022.08.23 - 2022.09.24
시간| 10:00 - 18:00
장소| 갤러리 바톤/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1-52
휴관| 일, 월,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7-570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송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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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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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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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갤러리바톤)
  • 			갤러리바톤은 반세기에 걸쳐 화업에 매진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고유한 정체성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원로 작가 송번수(b. 1943)의 개인전을 8월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개최한다. 모더니즘의 태동과 한국적 아방가르드 형성 과정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오면서 장르의 경계 없는 삶의 궤적이 투영된 고유한 미적 해석을 펼쳐온 작가는, 바톤과의 첫 개인전에서 ‘가시'를 모티브로 한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줄곧 지배적인 사조였던 단색화와는 다른 궤적으로 수십 년간 연마해 온 독자적인 조형미를 선보인다.
    
    홍익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한 송번수가 전업 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낸 분야는 판화였다. 열쇠, 진공관 등의 순차적인 변모를 정교하게 묘사한 〈판토마임(Pantomime)〉 시리즈와 한국 팝아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공습경보(Take Cover)〉(1974) 등이 그 시기의 대표작들이다. 강렬한 원색과 사진에 필적할 만한 정교함이 어우러진 도발적 시도들은  《제7회 파리 비엔날레》(1971) 참여 및  《제2회 서울 국제 판화 비엔날레》(1972) 대상 수상 등이 입증하듯 비교적 젊은 나이에 평단에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80년 모교의 섬유예술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시작한 타피스트리는 송번수의 작가적 역량이 한껏 만개하며 대중적인 호평 또한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되었다. 단순히 사물을 묘사하는 수준이 아닌, 정교한 직조로 대상에 환영 효과를 입히고 자전적 경험이 반영된 제목을 결합한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진다. 이 시기의 기념비적인 성과인 《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 국제 타피스트리 전시회》(2001)의 대상 수상은 타피스트리스트로서 작가의 명성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게 된다.
    
    '가시' 모티브는 파리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7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판화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장미를 날카롭게 사방으로 가시 돋친 모습으로 묘사하는 단계로 시작해서, 삶의 굴곡을 거쳐오며 점차 종교적 성찰에 심취하면서 가시는 송번수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는다. 인류의 대속자 예수의 면류관에서 착상한 가시는 점차 전쟁, 사회적 갈등, 피폐함 등에 대한 도상적 은유로 확대되면서, 냉엄한 현실의 상징적 묘사와 그 안에 존재하는 희망이라는 양가적 심상을 대변하게 된다. “가시는 제 인생인 동시에 종교이자 예술이 되었습니다. 결국 저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라는 언급은 그의 작업세계에 있어 가시가 가진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작가는 ‘가시'에게 부여한 기존의 상징체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별 단위의 행성과 별자리, 그리고 그것들의 군집을 재현하는 대상으로서의 가치에 새롭게 눈 뜨게 되었다. 숲에 둘러싸인 작업실 위로 매일 밤 펼쳐지는 별들의 향연에 매료된 작가는, “반짝임"으로 표현되는 별의 발현이 군더더기 없는 외양을 지닌 가시의 끝단의 날카로움과 유사함을 깨닫게 된다. 거대한 우주를 가늠키 어려운 세월을 날아와 모습을 드러낸 별빛들을 마치 채집하듯 옮겨온 원색의 화폭은, 세상의 경이로움을 목도한 노 작가의 낭낭한 독백과도 같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송번수는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1980년에서 2008년까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 하였으며 이후 대전시립미술관 관장으로 재직하였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이자 1998년 섬유공예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직접 설립한 마가미술관의 관장이다. 2000년 국민포장 훈장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01년 《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 국제 타피스트리 전시회》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회고전 《송번수_50년의 무언극》을 포함 경기도미술관(2016), 부다페스트 미술관(2005), 국립현대미술관(2003), 대전시립미술관(2000), 부산시립미술관(1999), 도쿄시립미술관(1987) 등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를 열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부다페스트 국립미술관(National Museum of Budapest, Hungary), 제네바 한국 유엔본부(H.Q of Korean U.N., Switzerland) 등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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