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전영주의 개인전 《노멀 매핑(Normal Mapping)》이 오는 8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스페이스캔에서 개최된다. 전영주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대한 의심을 끄집어내 작품으로 표현한다. 평범함의 질감을 쓰고 있는 장면의 기이함을 포착해 회화로 드러내거나, 그렇게 그린 그림의 표면을 본떠 입체 조각을 만드는 등 본질에 씌워진 것들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3D 그래픽의 기술 ‘노멀 매핑(Normal Mapping)’을 차용하여 풀어낸 새로운 작품을 발표한다. ‘노멀 매핑’은 3D 프로그램 상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물체 표면의 모든 요철을 그대로 구현하지 않고 세부 지점들을 평면으로 묘사하여 빛의 반사각을 지정하는 기술이다. ’Normal’은 ‘평범함’과 동시에 수학에서의 ‘법선’을 의미하며, ‘노멀 매핑’은 법선을 흔들어 입체처럼 보이게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때의 그래픽 모형 각 단면들은 평면이지만 다채로운 굴곡을 지닌 입체처럼 보여지게 된다. 전영주는 이러한 그래픽 기술을 평면으로 입체를 흉내내기 위해 질감을 씌우는 기법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회화가 가진 평면성을 재정립하고 입체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문의: septembrosheep@gmail.com | 010-8496-9262 기획 : 최정규 글 : 김진주 시노그라피 : 김지우 디자인 : SUPERSALADSTUFF 사진 : 이도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처 = 캔 파운데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