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산 너머의 산
기간| 2022.08.13 - 2022.09.11
시간| 13:00 - 20:00
장소| 을지로OF(오브)/서울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56/ 5층
휴관| 월요일, 화요일
관람료| 3,000원
전화번호| 010-6532-523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권상록, 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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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누군가 쌓아 올린 이미지 덩어리가 있다. 그것을 이루는 제법 과장된 요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각각의 요소들은 자신들의 형태를 통해 어딘가를 나름 분명히 가리키고 있는 듯하다. 자신들이 비롯된 고향 혹은 근원을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러다 마침내 다다른 곳에서 보이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 아닌 듯하다.

자신의 근원을 감추지 않는 이미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곳으로 향하게끔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은 자신의 근원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보여주곤 하는데, 사진 표면의 이미지는 시선을 타고 흘러 들어와 사고의 흐름을 자신의 근원을 향해 틀어버린다. 그 흐름을 따른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멈춰 서게 된다. 멈춰 선 그곳에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비교적 쉽사리 알아차릴 수 있고 익숙하다 여길 만한 어느 대상이며, 이 흐름 혹은 과정에 특징적인 지점은 없는 듯하다. 다시 말해, 눈앞의 이미지가 겨냥하고 있는 대상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어느 극적인 부분을 찾기란 쉽지 않다. 반면, 어떤 이미지는 자신이 유발하는 흐름에 특징적 지점을 지니고 있다. 사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들 또한 자신의 근원을 분명하게 가리키고 있는 듯 보인다. 그렇기에 그들이 만드는 흐름을 따른다.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한다. 그 과정에 기대하는 것은 역시 그들의 근원의 파악이다. 이미지가 비롯된 곳, 이미지의 형성을 유발한 대상의 확인이다. 그리고 곧이어 다다른 흐름의 끝에는 일종의 낯섦이 있다. 쉽사리 알아차릴 수 없는, 단숨에 파악할 수 없는 어떤 풍경이 있다. 이미지가 분명히 가리키던 곳은 말하자면 가상의 영역이었다."

전시 서문 中

(출처 = 을지로 OF)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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