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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경모 : 역사가 된 찰나
기간| 2022.09.06 - 2022.12.18
시간|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장소| 전남도립미술관/전남
주소|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 227/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관람료| 1,000원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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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이경모 광양읍 유당공원 (1946.3.)

    (이미지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 이경모 전남 나주 겨울풍경 (1946.1.)
    202
    (이미지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 이경모 전남 광주시 월신동. 해방은 되었지만 여러 가지 불안한 상황으로, 대중들 사이에서는 점술이 크게 유행하였다. (1946. 겨울)

    (이미지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 이경모 불타고 있는 여수 시가지 (1948. 10.)

    (이미지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 			사진가 이경모는 1926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20세의 나이에 호남신문사(현 광주일보의 전신)의 사진부장으로 보도사진 촬영을 시작하여 타계 1년 전인 2000년 말까지 약 55년 동안 한국 근현대사 격동기의 현장 및 전국 각지의 풍경과 문화재,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해방 이후부터 여순사건, 6.25 전쟁까지 한국 근현대사 비극의 한 가운데에서, 이경모는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으로 이념의 대립과 민족상잔의 현장을 꼼꼼하게 사진기에 담았다. 특히 여순사건 사진들은 사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여수, 순천)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급박하게 진행된 사건의 특성이 합쳐져 이경모의 작품들이 거의 유일무이한 사진기록이 되었다. 이 사진들은 사건의 진행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함과 동시에, 정치나 이념과는 무관한 일반 시민들의 일상이 어떻게 무너지고 희생되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경모의 여순사건 작품들은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그 중요성이 클 뿐 아니라 작가의 시선과 성실한 기록의 여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편 광양의 유당공원 사진을 비롯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담은 풍경사진은 그의 사진이 지닌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측면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진가 이경모는 '사건' 자체만을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사진가가 아니라, 사건 속의 '사람'을 유심히 살피고,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의 '풍경'을 미학적으로 고려하여 사진에 담아내는 작가이며, 그 안에서 망각되기 쉬운 개개인의 역사가 담긴 찰나를 사진으로 건져낸 예술가이다. 본 전시에서는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이경모의 생애가 담긴 개인적인 자료들과 여순사건, 6.25 전쟁이라는 이름에 가려져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경모가 일생에 걸쳐 담아낸 수많은 찰나의 기록들 속에서, 소신 있게 삶과 역사의 본질을 파헤치고자 한 사진가의 모습과 함께, 그가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예술가'적 시선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경모의 생애
    
     
    
    "​원래 나는 서양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한때는 사진가가 된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근 50년 가까이 사진계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해온 것을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경모는 1926년 8월 1일, 전남 광양에서 아버지 이문화씨와 어머니 허봉남 씨의 8남 7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광양보통학교 5학년 때, 요양 중이던 작은형 이경식의 카메라로 몰래 사진을 찍다 들켜 형에게 얻어맞곤 했다. 그때 작은형의 어깨 너머로 현상 과정을 지켜보곤 했던 것이 이경모의 최초의 사진적 경험이다. 1944년 19세 때, 지금의 전남여고인 욱고 2학년생인 김영혜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고, 같은 해 5월에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 부문에 출품한 25호짜리 정물화가 입선하였다. 졸업 후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학교 진학을 포기, 1946년 호남신문사(광주일보 전신)의 사진부장으로 취임하며 사진의 세계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호남신문 사진부장으로 여순사건을 종군취재 하는 한편, 해방기념 전남예술사진전, 전국예술사진공모전, 전국종합사진대현상공모전 등에 작품을 출품하여 수상한다. 1950년 8월에는 국방구 정훈국 보도과 사진대 문관으로 전쟁 종군기자로 임명되었다. 1952년에는 천경자 화백과 함께 4인전을 개최 하였으며, 같은 해 임응식 등과 함께 한국사진작가협회를 만들었다. 이후 국무총리 공보비서관, 국제 보도연맹 이사, 이화여대 강사, 이화칼라 대표 등을 역임, 1997년 금호 예술상을 수상하였고, 이듬해부터 동신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2001년 5월 타계하였다.
    
    (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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