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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박노완 : 텅 빈 주머니를 헤집기
기간| 2022.10.06 - 2022.11.10
시간| 11:00 - 18:00
장소| 갤러리기체/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가길 20/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70-4237-341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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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출처 = 갤러리기체)

  • 전시전경

    (출처 = 갤러리기체)

  • 전시전경

    (출처 = 갤러리기체)
  • 			기체는 박노완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텅 빈 주머니를 헤집기》전을 갖는다. 주변의 사소한 대상들을 사진으로 수집해 캔버스에 옮겨 그리고, 뭉개기를 반복하며 작가 특유의 회화적 표면, 질감을 구현해온 그간의 작업방식을 더욱 심화한다. 긁어 파서 뒤집어 흩거나 또는 이리저리 젖히거나 뒤적이는 것을 뜻하는 ‘헤집기’라는 말은 전시 전반에 걸쳐 연관된다. 버리지 못하고 오래 보관하고 있는 헤진 워커, 망가진 우산, 전단지, 교회 수건 등 보잘것없는 물건들을 그리되, 그것의 출처나 서사를 드러내기 보다 그려지는 방식 자체에 무게를 두고 작업한 신작 회화 18여점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작업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작가는 고무액(아라비아 고무 가루, 수채용 바인더, 물, 물감, 건조용 에탄올을 섞어 만든)으로 흰색 밑칠을 하고, 형상을 재구성해 그린 후 뭉개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물로 농도를 옅게 하거나 붓롤러, 주걱, 손끝으로 표면을 헤집어가며 화면을 완성한다. 높이 3미터에 이르는 작품 '큰 수건'은 이미지의 형상은 흩어지고, 전면 추상화처럼 보인다. '말린 당근과 배춧잎' 역시 분명 특정한 형상과 정물의 형식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무수한 붓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그 끝은 색의 출렁거림과 매끄럽고 얇은 화면으로 갈무리돼 있다. 연작으로 작업된 '교회 전단지 부분 no.1, 2, 3', '수건 no.1, 2, 3'은 한 편으로 작업방식에서 대상과의 거리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뜯어 살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한다.
    
    《텅 빈 주머니를 헤집기》는 여러 측면에서 박노완 작가의 회화적 대상 선택과 그것을 다루는 방법론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다. 현재 시점에서 가능한 ‘회화적 차별성’이란 이미 즐비한 회화의 다종다양한 요건들 안에서 자신만의 방법론을 선택하고 채화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박노완 작가의 이번 전시를 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할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박노완(b.1987)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2021, 서울), 공간가변크기(2018,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주요 단체전으로 갤러리 기체(2021, 서울), 원앤제이갤러리(2020, 서울), 윌링앤딜링(2020, 서울), 갤러리 SP(2019, 서울), 어쩌다갤러리2(2019, 서울) 등이 있다.
    
    (출처 = 갤러리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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