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윤상렬 : 조금. 조금. 조금.
기간| 2022.10.20 - 2022.11.19
시간| 11:00 - 18:00
장소| 이유진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6-7/
휴관| 일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42-496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윤상렬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이유진갤러리는 오는 2022년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윤상렬의 개인전 《조금. 조금. 조금.》을 개최한다. 이유진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윤상렬의 전시에서는 미세한 선과 색의 변주와 여러 층의 레이어로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낸 작가의 주요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 ​

작가의 길로 들어서기 전부터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지척에서 보고 들은 그는 오랜 시간을 “나는 어떤 작가가 되려고 하는가?”에 대해 고민해왔다. 결론은 작품과 작가의 삶이 일치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작가의 삶이 곧 작품인 경우만이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견고해져 갔다. 그의 몇 번의 개인전 제목이 시사하듯 ‘조금’은 작가가 추구하는 작업에 대한 태도와 그가 진정한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어이다. 무모하리만큼 미술 외적인 일에 도전하여 10여년간 무려 7가지의 직업을 거쳤다. 라이트패널 회사에서 연구와 홍보 일을 했고 가구디자이너에서 공간디자이너까지 거쳤다. 그리고 결국 그 모든 경험들이 작업에 그대로 녹여졌다. 그가 작품의 프레임까지 직접 디자인해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이유다.

윤상렬 작가의 모티프로 알려진 ‘섬세한 선’과 ‘검은 색’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10년부터 시작한 ‘침묵(Silence)’ 연작을 통해서이다. 손으로 종이에 그은 직선 드로잉 위에 디지털 프린트로 다양한 굵기와 색의 날카로운 선을 출력한 아크릴 판을 중첩시키고 그 위에 유리 액자처럼 반사하는 층을 더한 후 나무 프레임으로 형상을 가둔다. 작가에게 프레임은 작품의 시작과 끝을 규정하는 것이자 보는 이에게 프레임 안의 형상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불러오는 장치이다. 작가가 ‘드로잉’이라 부르는 선 긋기 작업은 그가 직접 만든 대형 제도판에 종이를 놓고 다양한 두께의 샤프심으로 무수한 직선을 축적시킨 결과물이다. 그 위에 겹쳐지는 디지털 프린트는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업체들과의 무수한 테스트를 통해 실현되었다. 드로잉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선의 두께와 선 간의 간격을 통해 일차적인 공간감이 형성된다. 이러한 화면 위에 미세하게 다른 색과 두께의 직선이 새겨진 아크릴 판이 겹쳐지고 다시 유리가 2~3mm의 최소한의 간격을 유지하며 중첩됨으로써 3차원적 깊은 입체감이 형성된다. 세밀하게 그어진 선과 선 사이의 엄격한 질서 안에 미묘한 색조의 변이가 만들어내는 파장과 공간감은 관람자가 작품을 시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앞 뒤로 움직이면서 시시각각으로 변모한다. 관람자가 그의 작품 앞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들여다보는 이유인 듯 하다.  그리고 이러한 장치는 관람자의 경험을 시각적 환영에서 촉각적 환영으로 확장시킨다.

고전적 재료인 종이와 사프펜, 그리고 디지털 프린트를 함께 작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시대와 환경에서 변화하는 재료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그의 말과 살아온 과정대로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재료와 소재에 대해 완벽히 이해한 후 한 겹 한 겹, 조금 조금 쌓아온 총체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윤상렬 작가는 ‘조금’이라는 주제로 세 번의 전시를 열었다. 이번 개인전은 ‘조금 낮게 조금 높게’ (갤러리소소, 2020), ‘조금 조금’ (굿스페이스, 2021), 그리고 ‘조금 어둡게 조금 밝게’ (갤러리데이트, 2021)를 잇는 전시로, 기존보다 더 다양한 색조와 사이즈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국립미술관의 ‘한국-베트남 현대미술교류전’,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기관에서 주최한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하나은행 등에 작품이 소장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14번째 개인전이다.

(출처 = 이유진갤러리)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