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장소 :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4, 5F)  * 전시장 입구 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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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MINE
 
얼굴은 처음 타인을 인식하고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타인과의 의사소통과 감정 교류의 바탕이 된다. 또한 얼굴을 구성하고 있는 눈, 코, 입, 귀와 같은 기관들은 심미적인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과 정보를 수집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얼굴은 인간이 타인과 함께 살아갈 때 가장 많은 정보를 주고 받는 매우 복잡하고 다각적인 신체이다.
 
진혁 개인전 <민 MINE>은 작가 자신과 타인의 얼굴들에 주목한다. 민Mine은 얼굴, 낯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표현해낸 작업들의 제목이기도 하다. 촬영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 직업적 특성상 그 여백의 시간을 창작의 시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작가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를 도구로 주변 사람들을 이미지네이션Imagination하여 특정 움직임을 찾아내고,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시키기 위하여 눈을 감고 하나의 선으로 원라인One Line 드로잉을 완성한다.
 
특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마주했던 내 기억 속 얼굴들’을 선보인다. 우리는 누군가와 처음 마주할 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표현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원하는 만큼 오롯이 표현하는데 늘 부족함을 느껴온 작가는 서툴지만 서툴지 않은 척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주변에 대한 섬세한 애정과 그리움을 바탕으로 그려진 진혁 작가의 원라인 드로잉을 통해서 우리 내면의 서툰 얼굴들을 마주해보길 바란다.
 
KT&G 상상마당





작가노트

동풍과 서풍이라 하면 서로 다른 바람인 것 같지만
그 바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선상에 위치한 바람들이다.
그렇게 끊어지지 않는 선들이 나를 만들고
당신을 만들고 우리를 만든다.
 
진혁 ‘작가노트’ 중에서

(출처 = KT&G상상마당 홍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