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2.10.07 - 2022.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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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0:30 - 20:00 |
장소| | 신세계갤러리대구점/대구 |
주소| | 대구 동구 동부로 149/신세계백화점 8층 |
휴관| | 백화점 휴무일(월 1회)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53-661-1508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다솔, 박세연, 송영은, 송인호, 이명훈, 이설민, 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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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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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대구신세계갤러리는 《Hallo hallo》 전시를 통해 놀이문화 또는 즐거운 파티 문화로 자리잡은 할로윈(Halloween)의 카니발적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할로윈은 본래 아일랜드의 켈트족 문화로 추운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는 10월 31일, 태양의 힘이 약해져 이승과 저승의 흐려진 경계를 틈타 나타난 악령들을 쫓기 위한 풍습에서 유래했습니다. 영혼들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대접하거나, 다른 한편으로 짓궂은 악령들을 쫓아내기 위해 괴물처럼 분장했던 서구의 문화는 오늘날 젊은 이들이 즐기는 이색적인 축제로 정착했습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분장을 하며 즐기는 축제는 무료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잠깐의 일탈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속박 없는 찰나의 시간으로부터 갖는 크고 작은 즐거움은 내면의 풍요를 일깨우는 원천이자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됩니다. 전시는 판타지를 자극하는 참여작가 7인의 작품세계를 통해 유쾌한 축제의 즐거움을 공유합니다. 다솔 작가는 그림을 빼곡히 채우는 독특한 그래피티 스타일로 고스트, 악동 등의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캔버스의 질감은 그래피티 특유의 시각적 즐거움과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전합니다. 박세연 작가의 캔버스에 등장하는 가면 쓴 캐릭터들은 주체적인 삶과 행복을 찾고 싶어하는 작가 자신의 페르소나들입니다. 작가의 가면은 내 안의 용기를 찾고 마주하며 나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순수한 욕망과 해방감을 이야기합니다. 송영은 작가는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와 동화적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 내면을 은유합니다. 번짐과 중첩으로 표현된 풍경들은 기쁨과 행복이 피어 오르는 모습을 시각화 한 것으로 삶을 축제와 같은 유희적 태도로 즐기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램이 담겨 있습니다. 즉흥적인 방식으로 흙을 빚고 그 위에 드로잉을 입힌 송인호 작가의 오브제는 신비한 환상 속의 존재들을 표현합니다. 어린 시절 목격한 토템적 숭배 사상에 영향을 받은 작가의 작업들은 인간에 의해 재단되지 않은 원시적인 존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초현실의 감성을 전달합니다. 이명훈 작가의 돌조각들은 억압적인 사회와 삶을 살아가는 인간을 캐릭터로 표현한 것입니다. 귀엽지만 냉소적인 악동의 모습들은 삶을 블랙코미디로 간주하고, 이를 연극무대와 같이 거리감을 둔 태도로 바라본 작가의 자세가 드러납니다. Trick or treat! 달콤한 사탕에 파묻혀 웃음짓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이설민 작가의 작업은 형형색색의 사탕들이 폭죽처럼 사방으로 터질듯한 축제의 향연을 선보입니다. 시각에서 감각으로 전이된 달콤함은 사탕 하나에도 행복해했던 어린 시절 우리의 깊은 내면세계를 건드리며 동심을 자극합니다. 비현실적이고 모험적인 판타지 세상 속 놀이동산을 그려낸 종호 작가의 작업은 평온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한 충돌들이 화면 곳곳 흩어져 마냥 행복할 수 만은 없는 어른의 동심을 담아냈습니다. 이번 전시 곳곳을 돌아보며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들은 잠시 내려둔 채, 유쾌한 시각적 즐거움 그 자체를 즐기는 시간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판타지와 상상의 공간 속을 유영하며 자유로움과 기쁨, 그리고 즐거움을 마음 속에 간직해 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신세계갤러리 대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