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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전은주, 황보현 : 날아가기 직전의 모자
Exhibition Poster
기간| 2022.10.19 - 2022.11.05
시간| 12:00 - 18:00
장소|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서울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616-4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전은주, 황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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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날아가기 직전의 모자>는 갑작스런 바람에 모자를 붙들고 있는 상태를 일컬으며 바람이 불기 전 머리를 덮고 있는 모자의 정지된 상태를 포함하기도 한다. 작가의 작품은 전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규모를 가지고 머무르는 하나의 사건이 된다. 전시는 관객들과 작품을 공유하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긴장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예기치 못할 리듬과 흐름을 기다리며 이 전시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된 상황 속에서 예술이 예술로서 기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조건과 지속적인 움직임을 생각하게 한다.

전은주의 작업은 기억의 특성과 기억 속 이미지에 잠재되어 있는 생명력을 시각화한다. 기억 속으로 들어온 이미지는 얇고 얇았던 의미에 깊이와 층위가 부여된다. 표류하던 과거의 기록과 버려진 죽음은 환영과 실제의 긴장감 속에서 화면에 솟아오른다. 작가의 작업은 강원도 산불로 말라 떨어진 잎들, 예기치 못한 뼈대를 어루만지고 있는 벌건 흙, 말라가는 촉촉한 풀, 흰 조각들이 널브러진 곳 등 작가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전은주의 작업은 자신의 경험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지속적인 대화가 만들어내는 반동으로, 과거와 현재가 비선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점을 감각하고 다층적인 정서를 드러낸다. 

황보현은 화면의 공간감과 회화의 평면성이 서로 충돌하며 포개지는 모순의 프레임에 주목한다. 공간을 배회하거나 혹은 표면을 더듬는, 대상과 작가와의 유동적인 거리는 각 대상과 관계를 맺는 일관된 시점과 경직된 합일의 바깥을 상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과 사물의 구조를 역전시켜 공간 속에 있는 사물이자 사물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장면을 담은 황보현 작가의 회화를 볼 수 있다. 사물의 필연적인 배치와 우연적인 회화의 제스처가 조합된 작품 속에서 공간과 평면 사이에서 빚어지는 정서를 바라본다. (글: 황보현)

텍스트 : 황보현
디자인 : 전은주, 황보현
주최 :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출처 = 프로젝트스페이스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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