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WR Moon(문우림) 작가(본인)는 항상 자신을 ‘경계인 境界人()’이라 칭하며 예술세계에서 활동 중이다. 집단이나 사회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문화 안에서 어느 쪽에서도 완연하게 속하지 않거나, 소속이 불안정한 상태의 사람을 일컬어 경계인‘’이라 한다. 작가는 십여 년 동안 프랑스라는 타지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문화적이고 환경적인 차이들을 관찰할 수 있었고, 여기에서 비롯된 개인들의 관계, 일상 속 빈부의 차이 같은 것들을 관찰자(Observer)이자 경계인의 시각으로 주목해왔다. 오랜 타지 생활 후 돌아온 현재, 조국인 한국은 작가에게 또 다른 낯섦을 선사한다. 이렇게 어딘가에 둥지를 틀지 못하고 계속 비행 중이다. 소속감 없이 순수한 관찰자로서, 어디에 치우쳐있지 않으면서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본다. 국적과 나이, 직업에 상관없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의 이미지를 방대하게 표현하고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 경계‘’의 의미는 점점 더 모호해지고있다. 개인 혹은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발견되는 요소들을 작업 방향으로 삼고, 이를 회화, 조각, 퍼포먼스를 통해 전달한다.”

포스터 디자인 : 이은지 
주최 : 중간지점

(출처 = 중간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