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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무비 無比, Square in Site-specific
Exhibition Poster
기간| 2022.10.27 - 2022.11.30
시간| 10:30 - 18:00 *사전 예약
장소| 더페이지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696/갤러리아 포레 G205호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447-004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Agnes Martin, Donald Judd, 신수혁, 윤상렬, 김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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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출처 = 더페이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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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더페이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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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더페이지갤러리)

  • 전시전경

    (출처 = 더페이지갤러리)
  • 			*사전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28735/items/466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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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철학에서는 하늘과 땅을 두고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뜻의 '천원지방'이라고 했다. 원과 가장 닮은 정사각형을 하늘과 땅, 음과 양의 조화를 극대화한 비율로 여겼으며, 이번 전시에서 예술이 놓인 단단하고 고요한 대지로서 정사각형을 마주한다.
    원은 무수한 각으로 이루어져 모서리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불교에서는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상징으로 쓰인다. 정사각형은 원을 포용하는 비례이자 다듬으면 원이 될 수 있는 탄력성을 머금고 있다. 무수한 각이 만든 곡선처럼 다섯 작가의 작품은 수많은 프로세스, 물성과의 대화를 거쳐 인기척 없는 표면으로 나타나 저마다의 정사각형을 품고 전시장에서 대화를 나눈다.
    
    
    무비 無比 는 아주 뛰어나 비교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불교 철학에서는 이 세상에 견줄 수 없는 것을 뜻하며, 동양철학에서 무는 절대적 없음, nothing 이 아닌 오히려 끝없는 가능성, 무한한 chaos 를 내포한다. 따라서 형태를 넘어 작품의 본질을 보이는 것 너머의 수준으로 가져다 놓는 구조이다. 다섯 작가가 무비를 구현해내는 공통된 특성으로 인간이 만든 가장 완전하고 안정적인 비례, 정사각형 구조를 조명한다.
    
    
    작품 속에 흐르는 비례의 아름다움에 주목하여 다섯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근본으로서 무비를 드러낸다. 미니멀리즘을 이끈 도널드 저드, ‘선(line)의 예술가’ 로 알려진 아그네스 마틴, 그리고 세 명의 한국 작가들로 하여금 이루어지는 정사각형의 변주를 선보인다. 윤상렬의 가느다란 선들은 선 사이사이 사색의 공간을 만들며 정사각형의 중심으로 모인다. 김이수의 화면은 미세한 차이가 만드는 끝을 알 수 없는 빛으로 펼쳐진다. 중첩되는 신수혁의 스트록은 화면 안에 수많은 정사각형들을 만들어내며 기억과 공간, 일상과 비 일상의 경계, 그리고 반복되는 현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미니멀 아트의 핵심으로 바라보는 Site-specific 이 뜻하는 장소성은 물리적 장소 뿐 아니라 작가마다 다르게 고수하는 입장을 말한다. 이들의 예술이 가시적인 ‘형태’ 너머의 차원으로 승화되며 무비가 환기된다.
    
    
    (출처 = 더페이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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