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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은진 : X-ray Painting
기간| 2022.09.19 - 2022.11.05
시간| 03월 - 10월 10:00 - 19:00 11월 - 02월 10:00 - 18:00
장소| 우민아트센터/충북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3가 15-1/우민타워 지하 1층
휴관| 일요일,신정,설날,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3-222-035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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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 장소 : 우민아트센터 內 카페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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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김은진 《X-ray Painting》

 

김은진 작가는 이번 전시 《X-ray Painting》에서 추상 회화와 세라믹 작업을 선보입니다. 《X-ray Painting》 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옛 거장

들의 작품을 X-ray로 촬영한 결과에서 착안합니다. 명작의 X-ray가 표면의 작품 이미지 아래 삭제된 이미지나 작업의 변화과정을 드러내듯, 작가는 이미지를

 넣고 숨기고 지워가며 새로운 추상을 실험합니다.

 

작가는 인간과 사물에 대한 기억은 계속해서 변화하기에 단일한 이미지로 포착하기 어렵다고 느끼며, 대상을 재현한 뒤 그림 속에 다른 그림의 층위를 넣거나

 숨기고 드러내는 방식으로 추상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작가는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하고 스퀴지로 집적된 물감 층에 물리적인 변형을 가하거나 표면을 긁

는 등의 행위 이후에 물감층에 생기는 색과 형태, 몸짓의 균열에 주목합니다. 이는 회화가 대상을 쉽게 연상시키는 재현 이미지 대신, 부단히 물질과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열린 과정 속에서 살아 있는 그 자체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그의 관점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X-ray Painting》 연작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실험적 몸짓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벚꽃, 일출, 대화 등의 제목이 붙

은 추상 회화 작업과 함께 세라믹 작업들을 마주하면서 사물의 잔상과 이미지, 작가의 물리적 움직임을 상상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에는 7명의 작가(이주영, 장동욱, 인주리, 이부안, 심미나, 김은진, 정수진)가 참여합니다.

 

작가노트 

 

‘X-ray painting’ 시리즈는 그림 속에 그림의 층을 숨기거나 드러내며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추상의 언어를 담고 있다. 현실의 모호함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

하여 포착할 수 없는 대상과, 깊은 허무와 같은 언어로 미처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마주하고 시각화한다. 그 과정에서 그리기와 동시에 지워나가는 방법으

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나의 기억 속에 남은 인간과 사물의 잔상과 그림자, 흔적을 그리고 그것을 다시 밀어내어 무화(無化)시킨다. 그림은 다시 평평해지고 이미지는 소멸되어 색의

 얼룩과 흔적으로 남는다. 다시 이미지를 쌓아 올리고 다시 밀어낸다. 그림은 겹겹이 쌓여 구축되지 않고, 과거의 붓터치로 올려진 물감과 현재의 스퀴지에 올

려진 물감이 혼합되어 새로운 동시성을 지닌 색채가 생성된다. 나이프로 긁어낸 표면은 과거의 흔적에 상처 같은 질감을 내며 선(線)형의 새로운 조형을 만들

어낸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그리기의 죽음과 재형성의 과정을 경험하며 그림이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올 때 그림을 완성한다. 색과 색의 통제

할 수 없는 관계, 형태와 형태의 빈 의미, 몸짓과 몸짓의 균열에 주목하며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발화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가장 전통적인 매체인 회화는 나에게 그 자체로 살갗과 내장을 가진 유기적인 매체로 인식되었다. 사각 캔버스 형태의 유한함은 신체의 유한함과, 그리고 무

한한 자유를 품은 빈 공백은 삶과 — 특히 언제나 의도와 예상을 빗겨가는 그리기의 불온전한 과정을 포함하여 — 연결되는 지점이 있었다. 나는 회화가 스타

일의 경계를 벗어나 의미를 기계적으로 전달하거나 연상 작용의 위계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자신을 해체되고 구성하는 변형의 과정이자 살아있는 것

으로써 그 자체로 존재하게 되기를 원한다. 


(출처 = 우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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