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중간지점 증축 계획안》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벗어나 건축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없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건축 행위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다르기 위한 여정에서 시각적 언어와 표현이 갖는 의미와 대안에 대한 실험이다. 참여한 건축가들은 시각적 표현을 배제하고, 글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전략적인 방법을 채택하며 이를 통해 건축물에 대한 일종의 설명서를 작성한다. 이러한 보편적인 소통수단으로의 회귀(환원)은 (3차원의 건축물조차 다시금 이미지로 환원되어 소비되는 현 시대에서) 촉각적/공감각적 현상을 경험케 하는 매개체라는 건축공간의 본질적인 특성은 아직도 유효한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며, 만일 그렇다면 시각적 이해력이 아닌 보편성을 가진 다른 감각과 능력에 기댄 결과물이 얼마만큼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도이기도 하다.

기획 : 노한수
도움 : 한성주
주최 : 중간지점
포스터 디자인 : 유현선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출처 = 중간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