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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영경 : 사이의 공간
기간| 2022.11.16 - 2022.11.27
시간| 11:00 - 18:00
장소| KT&G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강원
주소|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5
휴관| 휴관일 없음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33-818-32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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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오랫동안 꿈을 기록해오면서 꿈이 드러내는 무의식의 세계가 현실 세계와 깊은 소통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두 세계가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꿈은 은유와 상징으로 이야기를 한다. 꿈은 현실의 언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데 나는 이것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그림 같았다.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하나의 커다란 그림.
매우 인상깊은 꿈을 꾼 뒤, 그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 오면서 꿈의 세계를 의식으로 드러내는 작업이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꿈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그것은 때로는 그저 웃기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빛나는 삶의 비밀을 담고 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그 모든 기억과 생각, 감정들, 통찰이 저 깊은 물 속에서 꿈틀대며 자신의 내면에 고유한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마치 손의 지문처럼.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각자 모두 다른 무의식의 움직이는 문양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어둠 속에서 꿈틀대는 빛의 문양이라고 불러도 되리라. 나는 그 문양의 일부를 그려보고 싶었다. 아주아주 작은 일부이지만.
 
<사이의 공간>은 김영경 작가의 이러한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소통에 대해 탐구해온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그림 33점과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정찬민 작가)과 사운드(이진화 작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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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 몇 년째 꿈일기를 써오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습관처럼 이런저런 글을 쓰다가 꿈 내용을 함께 적게 되었다. 처음에는 꿈에서 본 환상적인 이미지들에 반했다. 그리고는 꿈 속에서 나를 웃고 울게 만드는 온갖 경험들과 그 느낌을 붙들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루를 살고 저녁에 일기를 쓰듯이 잠을 자고 난 후 아침에 꿈일기를 썼다. 언젠가부터 나는 꿈에서 나에게 알려주는 비밀 같은 것을 찾고 있었다. 이 비밀은 탐험 같은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탐험가가 되어 그 곳의 비밀들을 찾아 낸다. 그것은 나와 너에 관한 것이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이 꿈에서는 펼쳐졌다. 사진처럼 명확하게 남지는 않지만, 그 이미지들이 내 깊은 곳 어딘가에 남아 있음이 틀림없다. 그 이미지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단순히 현실 의식의 반영이라면 예측할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꿈에서 느닷없이 펼쳐지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곳에서 나는 언제나 느닷없이 시간을 겪는다. 모든 것은 예측할 수 없이 온다. 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꿈에서 나는 또 하나의 현실을 마주한다. 이곳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다른 곳. 하지만, 어느 날 나는 꿈에서 작은 비밀 하나를 발견한다. 그 비밀은 이곳에 있는 나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알 수 없는 방식으로.
나는 사이의 공간에서 불현듯 아! 하며 미소짓는다.

주최/주관 : 김영경
후원/협력 : 춘천문화재단, KT&G 상상마당 춘천
문의 : 070-7586-0550

(출처 =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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