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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장윤영 : 서로 눈을 맞출 때 더 더 푸르르던 숲
Exhibition Poster
기간| 2022.11.23 - 2022.11.29
시간| 11:00 - 18:00
장소| 갤러리도스/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팔판동 115-52
휴관| 구정·추석 연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7-467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장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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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장소 :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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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이야기 공간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인간은 무한히 펼쳐지는 공간을 끊임없이 세분화하고 한정지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낸다. 그 결과 공간은 인간이 하는 사고만큼이나 다양하게 존재하며 여러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공간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물질 또는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라 정의한다. 고차원적인 의미를 지닌 공간은 철학적으로 여러 학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연구되어 왔으며 모든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초적이고 근원적으로 조직화된 체계의 하나이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경험이 되기 때문에 인식의 가장 근본적인 범주라 정리한다. 이렇듯 공간은 어느 형태로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필연적인 요소이며 각자의 다양한 시각으로 재현되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은 자신이 규정한 틀 안에서 어떠한 구속 없이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품의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조적인 감각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구현된다.



장윤영 작가는 공간을 자유로이 인식하고 높은 정신활동이자 의미소통의 수단으로 인지하여 조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업은 주로 털실을 이용한 노동집약적인 반복 행위를 통해 조형화를 형성하여 테두리 안에서 공간을 분할한다. 이때 오브제와 공간의 관계성에 중시하며 재료의 본질에 집중하여 실험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각각의 오브제는 공간과 어우러져 보다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공간을 형성한다. 작업의 주된 소재인 털실은 부드러운 느낌의 재질이 주는 온유하지만 연약한 선이 반복적으로 중첩되어 존재감 있는 양감 표현이 가능하다. 벽과 벽을 반복적으로 오고가며 털실을 중첩하고 또 중첩하는 방식을 적용한 작품은 이어진 털실들이 면을 이루어 공간을 분할하여 또 다른 공간을 연출한다. 이는 보는 방향과 시선에 따라 여러 관점의 자유로운 해석과 감상을 유도한다. 공간을 털실로 잇는 작업에서 고안되어 출발한 새로운 시리즈의 작품은 작가의 헌 옷을 하나하나 털실로 엮어 사슬형태로 조형화시켜 천장부터 늘어뜨려 놓아 공간과 오브제가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존재처럼 보이기도 한다. 털실이 촘촘하게 엮인 수십개의 사슬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연결고리로 표현되어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다. 흘러가는 시간의 순간을 엮어놓은 사슬 너머로 보이는 공간은 또 다른 공간으로 새롭게 재구성되며 순간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촉발하는 듯하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몰입과 치유의 과정을 거쳐 심리적인 외상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와 같이 작가에게 공간은 쉼과 휴식의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작품과 관객이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인 역할로 공간인식, 조형화, 동선을 경험하는 기회의 장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평범하기만 하던 공간은 새로운 인식의 공간이 되어 관객과 예술과의 거리가 좁혀지고 능동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재창조된다. 관객들은 작가가 지내온 시간의 감정 기록 그 자체인 작품 사이를 오고가며 작품과 공감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공간을 재인식하게 된다. 특히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오브제의 질감과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한 깊은 사유로의 유도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반복되는 행위의 결과물인 작품을 감상하며 같은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평소보다 특별한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모두의 이야기 공간을 자유롭게 만끽해보기를 바란다. 예술 행위에 몰입하여 치유를 경험하는 작가의 세계관을 반영하여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다.

(출처 = 갤러리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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