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장소 :  KCDF갤러리 제1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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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작가는 소설 데미안의 글을 통하여 그 의미를 재해석하고, 추상적이고 서술적인 의미들을 함축하여 작품에 담아 작가의 조형언어로 구현하였다.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 속에 내재되어 있던, 그러나 드러나지는 않았던 수많은 자아와 마주하게 되며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해간다. 이러한 과정들은 특히 유년기와 청년기에 자주 일어나게 되는데, 그것은 온전한 자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자아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일은 비단 어렸을 때뿐만이 아닌 성년기에서도 일어난다. 다만 성인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일보단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일에 집중하기에 자아 탐구에 관한 일에 무뎌지거나 경시하게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을 관람객들에게 환기시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나 자아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calmild


(출처 = KCDF 갤러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