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2.11.11 -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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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0:00 - 17:00 |
| 장소| | 서울시청하늘광장갤러리/서울 |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8층 |
| 휴관| | 주말, 공휴일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02-2133-5641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강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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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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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오랜 시간 어느 도굴꾼에게도 발견되지 않고 꼭꼭 숨겨져 있던 부장품들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부장품(사물)들은 귀한 유물과 보물로서 가치가 상승하고 대접을 받기 마련이다. 떠난 자의 곁을 지키며 애도하던 사물들은 인간의 한 생이 지속하는 과정에 늘 함께 살고 있다. 그렇게 일상에서 언제나 조우의 객체로서 존재한 사물들이 쓰임을 다하였다는 가정하에도 인간의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들(사물)이 존재하는 상태보다 사물이 존재하게 되는 방식으로 그들(사물들)을 대하는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비인간으로서 인간의 존재를 넘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사물들이 지금 이곳에도 있다. 작가 강현아는 일상의 사물들을 수집하여 애도하는 부장품으로 형상을 바꾸어 전시장에 재배치하였다. 다분히 일상적인 그것이 고고학적 유물로서 그 존재를 다시 드러내었을 때 빛나는 대접을 받기를 원하는 작가의 의도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사후를 지키며 애도하는 사물들이 발굴된 이 사건의 현장에서 “사물 자체가 이미 자신을 스스로 개변하고 변형하는 자극에 대한 반응에 독창성으로 존재한다,”는 영국 출신 철학자 화이트헤드의 설명을 유념해 볼 수 있겠다. 이렇게 작가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으로서 ‘인류세’가 비인간과의 공생적 생태 조건에 주목하지만, 인간과 다른 행위자와의 이해관계에서 플라스틱이라는 사물의 존재에 대한 사유로 전환하게 한다. 실재이자 현상으로서의 플라스틱이라는 비인간 행위자가 인간의 행위와 분리되는 현실은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사물들의 이야기: Mourning Objects》 전시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 있으며, 사물들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모두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황수경 (독립기획자) (출처 =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