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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센터는 오는 12월 8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오형근 작가의 개인전 《오형근: 왼쪽 얼굴》을 개최한다. 오형근 작가의 개인전 《오형근: 왼쪽 얼굴 (Left Face)》은 그가 2006년부터 진행해온 ‘불안초상(不安肖像)’ 시리즈를 중간 결산하고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전시이다. ‘불안초상(不安肖像)’ 은 오형근이 동시대 한국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모습을 초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감지한 정서적 불안의 징후들을 일컫는 그의 용어이다. 오형근은 20여년 넘게 아줌마, 여고생, 군인 등, 한국 사회의 특정 인물군을 탐구하면서 그들의 얼굴과 몸에서 표상되는 내부의 불안정한 감정의 상태를 발견했다. 작가는 이것을 ‘불안초상(不安肖像)’ 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고 조명한다.
‘왼쪽 얼굴’은 오형근의 ‘불안초상(不安肖像)’ 연작 중에 하나이며, 여기서 보여지는 인물들은 작가의 작업실이 있었던 이태원을 중심으로 그가 만났던 이들이다. 그들은 통상 젊은이들이라고 말해지지만, 한편 계층적, 직능적으로 특정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작가는 오랜 시간 그들을 만나고 촬영하면서 그들의 얼굴과 몸 그리고 몸짓에 모호하게 중첩되거나 남겨진 흔적들을 사진적으로 드러낸다. 전시 제목으로 사용된 ‘왼쪽(left) 얼굴’의 왼쪽(left)은 다른 방향으로써 왼쪽(left)이기도 하지만, 남겨진 흔적으로써 왼쪽(left)이기도 하다.
진행 : 이정원
주최 : 아트선재센터
후원 : 서울문화재단
(출처 = 아트선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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