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언:리얼 제주 Un:REAL JEJU》는 보이는 자연 너머의 다층적이고 모순적인 제주를 통해 ‘제주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전시이다. 역사, 문화이자 개발의 중심으로서 제주 자연에 얽힌 중첩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이 전시는 나와 세계에 관한 순수한 상상, 인간과 자본의 이기적 욕망, 기억과 역사적 현장인 동시에 망각과 스펙터클의 장소로서 제주를 주목한다. 그리고 참여작가 4인-김산, 박형근, 신이피, 이다슬의 풍경을 통해 환상과 실재, 기억과 망각, 자연과 인공, 장소와 비장소성이 중첩된 시공간으로서 제주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김산, 박형근, 신이피, 이다슬은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자연에 깃든 역사와 사회 그리고 신화적·미적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역사적 삶의 자리이자 나와 세계, 예술적 탐구의 근원 나아가 자본과 인간의 욕망이 꿈틀대는 시공간으로서 제주 자연을 담아낸 이들의 작업은 실재와 환상, 장소와 비장소의 층위들이 겹겹이 쌓여 구축된 제주를 보여준다. 가시적 자연 이면의 사회·역사·미적 층위 그리고 실재와 환상의 경계에서 드러나는 제주의 모습을 마주하며 과연 나와 우리에게 제주, 나아가 자연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출처 = 인사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