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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남화연 : 가브리엘
기간| 2022.11.18 - 2023.01.29
시간| 11:00 - 19:00
장소| 아뜰리에 에르메스/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26/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지하 1층
휴관| 수요일, 설 연휴 (1월 1일, 22일, 23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015-324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남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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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2022년 11월 18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남화연의 개인전《가브리엘(Gabriel)》을 개최한다. 남화연은 비가역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희미한 흔적으로 남은 존재들에 대한 기록의 편린을 면밀히 관찰하고 상상력을 더해 섬세하게 재구축하면서 현재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아카이브 자료가 속한 역사적인 시간과 존재들을 안무적 방법론을 통해 사운드와 움직이는 이미지, 그리고 퍼포먼스가 전개되는 현재적 시간과 교차시키면서 지금, 이곳의 생소한 움직임 속에 일시적으로 머무르게 했다.

4점의 신작으로 구성된 전시 《가브리엘》은 시간을 재생하거나 기억을 재구축하려는 인위적인 노력 대신 시간의 흐름 한 가운데서 다가올 순간들을 고요하게 응시할 것을 제안한다. 신의 전령으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나 전쟁과 파멸의 소식을 전하는 대천사의 이름이 암시하듯, 동명의 비디오 작업 《가브리엘》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사건의 징후들로 가득 차 있다. 사운드 조각 《코다(Coda)》는 소나타의 종결부를 뜻하는 음악 용어로, 이전에 미리 들었던 주제 선율이 반복, 변주 및 확장되는 특성이 있는데, 전시 공간 초입에 《코다》가 놓이는 것은 작품에서의 시간 궤도가 선형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시 공간은 전체적으로 커튼으로 가려진 ‘방(chamber)’의 형태를 갖는다. 그것은 가브리엘의 임무인 ‘수태고지’가 수행되는 곳이고 실내악(chamber music)이 연주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지난 수년간, 팬데믹의 시기를 살면서 우리가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격리되었던 닫힌 방을 의미하기도 하다. 부식된 동판으로 된 《창문-꿈(Window-Dream)》은 닫힌 방에서도 화성 탐사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외계로 난 창을 의미한다. 먼 미래 혹은 먼 과거에서 돌이켜 본 현재는 정지한 듯, 거의 황량하기까지 한 분위기 속에서 현실과 꿈 사이 모호한 지점에 있다.

(출처 = 아뜰리에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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