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2.12.24 - 2023.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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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2:00 - 19:00 |
장소| | 에브리데이몬데이/서울 |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8길 14 |
휴관|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507-1480-0309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Brian Robert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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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
전시정보
Mystery of Feeling 갤러리 에브리데이몬데이는 12월24일부터 1월29일까지 열리는 브라이언 로버슨의 개인전 <FEELS>를 통해 “감정: 신경전달 물질에 대한 단순한 신체적 반응”이라는 작가의 탐구가 담긴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전 작업에서 보여준 ‘사실적 묘사와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를 담은 오브제의 병치를 통한 발상의 전환’에서 나아가, 이번 작업을 통해 “각자의 감정, 사고, 행동의 주체가 과연 자신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이러한 작가의 연구는 우리로 하여금 감정의 타당성 그리고 합리성이란 허구/허상의 것이며, 우리는 그저 미미한 신경세포들의 거대한 집합체일 뿐, 주체적 사고에 대한 과신과 앎에 대한 자시(自恃)는 어쩌면 스스로의 무지성에 대한 무지이며, 이것은 나의 기준과 잣대로 타인과 사회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나아가 편견/아집/고집을 만들어 냄에 대해 확장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작품 속 극사실적(hyper-realism) 묘사가 돋보이는 상체는 작업의 대상인 작가 지인의 의상을 세밀하게 묘사한 것이며, 대상과의 교감에서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신경전달 물질을 인물의 묘사대신 작품에 표현한 것이 이번 <FEELS> 시리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물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 해석이 포함되어 있기에 대상이 정해진 초상화이자 또한 작가의 자화상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신체의 사실적 묘사와 신경세포의 병치는 초현실주의의 데페이즈망(dépaysement)에서 오는 기이함을 느끼게끔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각적 왜곡에서 오는 낯섦을 바탕으로 익숙한 것에 대한 사고의 확장을 꾀하며 우리의 감정과 그에 따른 반응에 대해 알아차림을, 사고하는 과정의 미스터리를 탐닉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인간의 사고에는 한계가 있다. 극히 사상적이며 교양 있는 인간이더라도 항상 소박하고 안일하며 더구나 부정확한 공식의 안경을 걸고 세계와 자기를 관찰하고 있다.” –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신다예 에브리데이몬데이 (제공=에브리데이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