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장소 : KCDF 갤러리 제3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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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은 산을 오르거나 작은 공원을 산책하면서 발견하는 식물의 조각들을 수집하고 분류 하면서 시작된다.

수집된 조각들은 길고 짧은 나뭇가지, 둥근 열매, 얇은 잎들로 앉아서 주의 깊 게 보지 않는다면 눈에 띄지 않을 작은 조각들이며, 이런 조각들을 모아 책상 위에 펼쳐놓고 점, 선, 면으로 분류한다. 이후 작업을 하면서 조각들이 가지는 조형성들을 조합해 새로운 패턴으로 만들고 그 패턴을 가드닝웨어에 적용시킨다.

이번 작업에서 정의하는 가드닝웨어는 정원을 가꾸거나 돌보는 의미의 단어인 가드닝(gardenin g) 과 언급된 목적, 장소 용품을 의미하는 웨어(ware)의 합성어로 식물을 가꾸거나 돌볼 때 사 용하는 용품과 장식품을 의미하며, 화분, 화병, 물조리개, 삽, 긁개, 디퍼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진 가드닝웨어에 수집한 식물의 조각을 이용하여 가드닝웨어를 표현하고자 한다.

이 작업을 통해 식물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드닝웨어가 그저 식물을 키울 때 필요한 도구 의 의미를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한 공간의 오브제로서 도자 가드닝웨어 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출처 = KCDF 갤러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