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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최민경 : 매끄럽지 않은
Exhibition Poster
기간| 2023.02.14 - 2023.02.26
시간| 09:30 - 18:00
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충북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 2098
휴관| 월요일, 국경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3-201-405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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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장소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층, 윈도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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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움, 매끄럽지 않은

 

이번 전시는 매끄러움에 대한 욕망을 주제로 (여성의) 몸과 도시 문화를 연결 지어 다룬다. 매끄러운 건물과 도시 풍경 속에 자라 그것에 익숙했던 나는 6년전 서울 을지로에 작업실을 얻은 후 주변 지역의 변화를 목도하게 되었다. 오래된 골목들이 사라져가는 것,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재개발 반대 활동가들을 가까이서 접하면서 “매끄럽던” 내 삶을 돌아보았다. 나를 둘러싼 두 세계; 재개발된 아파트와 “재개발될 골목”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한편, 조금씩 젊음을 잃어가면서 점점 매끄럽지 않아지는 몸과 도시 공간을 연결해보게 되었다. “매끄러움”에 대한 나의 강박과 욕망은 내가 속한 사회의 그것과 닿아 있지 않은가? 이 욕망의 기저에는 무엇이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파고드는가? 스크린과 삶을 지배하는 “더 매끄럽게!”라는 강령을 어떻게 해체할 수 있는가? 전시작들은 우리를 “매끄럽게” 하려는 익숙한 억압, 나아가 시스템을 재고하고, 그 과정에서의 “매끄럽지 않은” 국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미지, 욕망, 정체성, 스크린

 

나의 작업은 이미지와 욕망, 몸 사이의 간극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이미지란 시각적인 것 뿐 아니라 한 사람의 기대와 상상력, 그리고 정체성 등의 정신적인 작용을 포함한다. 이미지-욕망의 문제는 우리가 몸담은 현실 정치의 근간이다. 작업을 통해 젠더, 연령, 인종, 사회적 지위 등 여러 정체성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양립하기 어려운 위치들을 바라보고자 한다. 이를테면 (성적인) 주체이자 대상으로서 이분법적인 가치들 사이에 놓인 여성의 곤경, 강남 출신이지만 작업실이 있는 을지로의 젠트리피케이션 반대 운동을 하며 느끼는 모순 등이 “스크린”을 활용한 작업으로 이어진다. 욕망하는 주체들의 매개물로서 “스크린”은 한 사람이 타인의 시선에서 재현되는 동시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역동적이면서 양면적인 곳이다. 내 작업에서 “스크린”은 그것이 속한 여러 사회 문화적 관계들을 지시하는 동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견 양립 불가능한 것들을 연결하는 장소이다. ■최민경
 
(출처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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