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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일우재 성창호 전
Exhibition Poster
기간| 2023.02.15 - 2023.02.20
시간| 10:00 - 19:00
장소| 인사아트센터/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 인사가나아트센터
휴관| 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6-102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성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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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이미지 출처 = 인사아트센터)



  • (이미지 출처 = 인사아트센터)



  • (이미지 출처 = 인사아트센터)



  • (이미지 출처 = 인사아트센터)
  • 			장소 : 제4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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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부터 군자사아(君子四雅)라고 하여 향을 사르고(焚香) 차를 마시며(品茗), 그림을 감상하고(掛畵) 꽃을 즐기는(揷花) 네 가지 즐거움을 군자의 아취로 여겼다. 길천 仁兄이 목판에 다완과 꽃 몇 송이를 새기고, 몇 마디 茶語를 더 하여 작품으로 한 것이 어쩌면 천년 이래 군자에게 스며든 덕성이 저절로 드러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는 오십 년 글씨 외길에서 언제 한 번이라도 내려선 적이 없으니 이제 모필에 철필을 더하여 표현에서 경계를 없애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 년 전 ‘불타-깨달음의 언어’展 이후 두 번째 열리는 서예-서각전이다. 연전의 전시가 역대 고승들과 철인들의 깨달음의 언어를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차를 노래하고 새겼다. 사진으로 보내온 작품 속에는 연분홍 꽃잎 아래 다완이 놓여있고 절애선차묘(絶愛仙茶妙)로 시작하는 서거정이 쓴 ‘煎茶’라는 시가 들어있었다. 이를 빌려 차의 신묘함을 절절하게 좋아하는 그의 마음을 엿보는 듯하다. 지켜본 그의 작업은 지난한 과정이다. 전시 주제를 정하고 자료와 재료를 준비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평범한 과정조차 평범하지가 않다. 까다롭게 재료를 준비하고, 꽃과 찻그릇을 어울리게 놓고, 글씨를 얹고 새겨내어 색을 피워 올린다. 그리하여 그가 피운 금박 입은 국화는 제 향기를 담아내고 꽃 아래 놓인 다완에는 차향이 담긴다. 허심한 묵객이라야 피워 낼 수 있는 꽃이요, 차가 간절하니 오히려 내어 놓을 수 있는 한 잔 차이다. 그간의 부단한 그림 작업과 전각, 서예에 더 하여 다반사(茶飯事)의 일상이 멈추지 않고 끝없이 이어져, 끽다농묵(喫茶弄墨)의 경계에서 마음껏 그 뜻을 펼쳐 더욱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더욱 그윽한 墨香을 피워내기를 바란다.
    
    (출처 =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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