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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지수 : 밤과 꿈
Exhibition Poster
기간| 2023.03.01 - 2023.03.07
시간| 11:00 - 18:00
장소| 갤러리도스/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팔판동 115-52
휴관| 구정·추석 연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7-467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지수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김지수 눈을 감으면 보이는 1
    2023 순지에 먹과 채색 184ⅹ130(cm)
    (이미지 출처 = 갤러리도스)

  • 김지수 밤과 꿈 1
    2022 장지에 먹과 호분 130ⅹ162(cm)
    (이미지 출처 = 갤러리도스)

  • 김지수 밤안개 1
    2023 순지에 먹과 호분, 석채 26ⅹ17(cm)
    (이미지 출처 = 갤러리도스)

  • 김지수 밤풍경 4
    2023 비단에 채색 26ⅹ20.5(cm)
    (이미지 출처 = 갤러리도스)
  • 			장소 :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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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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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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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저마다 인간으로써 영유할 수 있는 이성을 지녔기에 빛과 어둠, 낮과 밤 같은 일상의 반복에서 여러 시간의 순간에 각기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상반된 의미를 이루게 하고 각자 상대방의 소멸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 또는 내면을 나타내는 상징성 있는 의미로 영역을 넓힌다. 어둠은 보통 무지로부터 오는 불안이나 고독의 경지를 상징하며, 빛은 상상력과 희망을 일으키고 어둠과 대비하여 그 의미를 더욱 부각 시키게 만든다. 이렇듯 어둠 또한 빛으로 가는 변곡점이라 할 수 있으며 밤하늘의 어둠과 빛을 내는 요소들의 어우러짐 속에서 각각의 존재들은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일상 속 나를 둘러싼 세계와 나를 연결시켜 삶을 형성해나간다. 이처럼 김지수 작가에게 밤은 꿈과 이상을 담아 몽상을 불러일으키는 하루 중 중요한 시간이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마주하는 필연의 어둠인 까만 하늘을 비추는 요소들을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조형언어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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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기억의 지층이기도 한 유토피아를 만들어나가고자 어둠 속 빛을 향해 지금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간다. 화폭 위에 구현되는 어둠의 순간은 세계와 좀 더 넓고 깊게 소통하며 자신의 삶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단서로 작용한다. 시간의 발자취를 반추하는 과정은 이상향의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시킨다. 대부분의 작업은 먼저 배경에 검정색의 안료로 칠하고 난 뒤 그 위에 흰색 안료로 빛을 내는 형상들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가 사유하는 감정의 공간에서 빛을 내는 미지의 식물, 달, 별 등의 형상들은 끊임없는 자기 극복의 상징으로 자유롭게 호흡하며 살아가기 위해 한 차원 승화된 감정을 표현한다. 어둠의 흐름에 변화를 주는 다양한 소재들은 화면에 감수성을 더한다. 
    
    이번 신작 중 하나인 어둠의 배경에 다양한 색채의 안료로 형상을 그려낸 작품은 흰색의 안료로만 표현할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저마다 사람의 심상에도 각자의 경험과 연상되는 색이 존재하기에 각각의 색은 작가의 기억과 깊은 연관이 있다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다양한 색의 자극은 침체된 감성을 떠오르게 하는 통로가 되어 존재의 가치를 환기시킨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얼굴의 형상은 형태가 구체적이거나 표정이 자세하게 묘사된 모습은 아니지만 대상과의 필연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수양하며 깨달음을 얻는 작가의 심상을 짐작하게 한다. 유연하고 느린 호흡의 선들은 자칫 무거움이 느껴질 수 있는 주제에 몽환적인 리듬의 운율을 선사하며 삶에 위로를 건네는 듯 잔잔하고 부드러운 파도를 만들어낸다. 또한 화선지에는 안료가 말라가는 시간 차이에 따라 우연의 효과들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효과에서 지나간 시간에서 경험한 좌절과 상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는 불안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정신세계에 우리를 이입하는 순간 시간의 흐름은 멈추고 밤하늘은 더욱 경이롭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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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낮의 소란스러움이 사라진 밤의 거리는 적막이 가득하고 불안하지만 하늘에 보이는 작은 별들이 고단한 하루를 위로하고 밤의 정취마저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영원하지 않을 지금의 순간을 살아가는 작가의 꿈과 이상을 담아 짙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선율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시간이라는 기억의 덩어리 안에서 경험한 삶의 정서를 드러내고 가치를 환기시키는 방법으로 밤과 어둠이라는 작품의 소재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실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빛의 힘을 느끼며 고독한 삶의 여정을 사랑해보기로 한다. 
    
    (출처 = 갤러리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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