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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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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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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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KT&G 상상마당)

			장소 :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 3 (스테이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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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어나는 계절을 맞아 시작되는 이번 전시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 ‘花樣年華(화양연화)’를 테마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고은주 작가는 식물의 완전체로서 생명에너지의 원천이자 자연을 상징하는 꽃을 주제로 작업합니다. 작가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담아 생명의 기원이자 완전체인 꽃으로 표현합니다. 작품 속에서 꽃은 여성의 인생과 모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피어나며 아름다운 자태로 그려집니다. 만개한 꽃은 새로운 탄생과 동시에 소멸을 상징하며, 아주 짧으면서도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곤 합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아름답게 피어난 꽃의 이면에 숨겨진 인고의 세월과 생명을 틔우려는 의지, 생의 절정에서 가장 빛나는 자신을 스스로 내려놓는 어머니의 모습을 활짝 피어난 꽃으로 담아냅니다. 전시장을 가득 채워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 사이를 거닐며 2023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노트 : 
2007년부터 꽃을 통해 소외된 여성을 보게 되었고 꽃잎 이미지를 확대함에 따라 사회적인 개념의 여성에서 존재론적인 개념의 여성으로 시각의 전환을 이루게 되었다. 2012년 결혼을 앞두고 모성과 자아정체성 사이에서 겪던 갈등 그리고 생명의 본성으로의 모성본질의 재인식하고 수용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나는 이러한 갈등적 상황을 수용하고 해소하며 또 다른 새로운 생명의 열린 가능성을 만개한 꽃 위에 가변적인 물방울 이미지를 이용하여 표현한다. 그리고 2015년 임신을 통한 잠재적인 어머니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의식이 더욱 확장되었다. 신화에 등장하는 생명의 꽃을 차용하여 이러한 꽃과 물방울을 구분하지 않고 결합시켜 표현하게 된다. 꽃과 물은 순환적인 이미지로 생명을 잉태하고 재생하는 상징 갖는데 이를 결합함으로써 이러한 상징은 더욱 극대화된다. 이와 같이 모성의 인식의 변화는 나의 의식변화를 일으켰고 이는 작업에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다.
 나는 그 동안의 이러한 작업과정 거치면서 사회적인 여성의 개념에서 존재론적인 여성의 개념으로 시각의 전환을 이루고 생명의 본성으로서의 모성으로 재인식하게 되었다. 그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모성의 개념은 기존의 남성/여성, 주체/타자, 지배자/피지배자로 나누어진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일원론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사상과 관련된 생명의 본성으로의 모성의 개념이다. 이러한 나의 작업에서 꽃의 상징을 통한 모성성의 탐구는 여성의 존재의 탐구이자 동시에 인간 존재의 탐구인 것이다.

(출처 = KT&G 상상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