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전시전경

(이미지 제공 = UART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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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민영에게 공간에 대한 탐구는 예술적 영감이자, 작업으로 표현되는 이상의 세계를 구축하는 주제로서 존재한다. 평면작업을 시작으로 입체와 움직이는 구조물 형태의 3D 작업들로 진화하며 발전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무한한 해석을 품은 미지의 세계, 공간을 Storytelling architecture: Tadao Ando와 Alvaro Siza, STAY, LAND, Foundation Works, 가장 최근에 음악과 함께 작업한 Rêver F series의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 보여준다.

공간을 짓는다는 개념으로 구조적인 공간을 탐색하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시선은 Storytelling architecture의 건축과 건축가들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정형화된 틀을 깨는 종합예술가로서의 건축가인 Tadao Ando와 Alvaro Siza를 통해 단순히 머물 수 있는 장소가 아닌 소통의 공간으로서 의 건축 안의 조형성을 찾아낸다. STAY series 에서는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찾아 가는 여정이 정적인 재료인 한지위에 펼쳐진 힘있는 붓질과 강렬한 색의 조화로 나만의 공간의 편안함, 현대인의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으로 함께 공존한다. Foundation works는 제스모나이트, 스테인레스 스틸등의 건축물에 사용되는 기본 재료들로 입체공간이 구조를 이루고 건축물이 세워지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Land series에서는 공간과 우리 삶의 인과관계 및 새로운 공간에 대한 열망을 다양한 조형적 요소와 색채로 대변한다. 가장 최근작인 Rêver F series 에서는 작업실 공간 안에서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음악과 소통하며 느꼈던 자유로운 퍼포먼스에서 나온 색과 물감의 마티에르를 통해 표현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공간에 대한 해석은 물리적, 시간적 그리고 철학적인 관점등으로 방대하게 펼쳐져 있다. 수많은 이론과 관점 사이에서 석민영은 건축가의 작업들을 연구하고 공간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고 분류하며 내공이, 시간이, 경험이 그리고 200여장이 넘는 수많은 드로잉과 작업이 쌓였다. 중첩되고 벗겨지고 다시 새로 입혀 지기를 반복하며 작가의 수많은 고민과 사색이 내재 되어있는 작업들은 새롭게 창조되는 공간의 재해석이며 작가만의 공간을 짓는 과정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공간 그 이상에 대한 열망을 석민영이 펼쳐 나간 일련의 작업들로 오롯이 채워 넣은 작가만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전시의 제목 <Map out your space>를 통해 우리들에게 자신만의 시지각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소통과 공감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제공 = UART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