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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하은 : 전시적 시점의 초록
기간| 2023.04.09 - 2023.05.07
시간| 10:00 - 18:00
장소| 영주맨션/부산
주소| 부산 중구 영주동 93-4
휴관| 월요일, 화요일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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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작가노트 

인간의 삶에서 자연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본디 자연은 인간이 다룰 수 없는 큰 대상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광야나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를 마주한다면 그 광활함에 휩싸여 두렵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연을 가까이 하기를 열망한다. 그 열망은 자연을 다루기 쉬운 형태로 적립하며 축소시킨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오류들도 발생한다. 가령 도시의 인위적인 인공 폭포나 너무 정돈되어 기묘한 자연처럼 말이다.

 -    본인이 어릴 적 경험한 11층 아파트 베란다 자연이 있다. 어머니가 가꾼 작은 정원이었는데 그 안에 들어앉아 작은 나무와 초록을 보며 광활한 초원을 떠올리기도 했었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 소리와 수석 등의 작은 자연 존재들은 충분히 큰 자연을 상상하게 했다.

  -  인간에 의해 다뤄지는 전지적 시점의 초록은 기묘하다. 도시 안에서 숨통을 트이게도 대자연을 상상하게도 하며 인공적인 건축물들 사이에서 멋들어지게 꾸며진 자연은 자연이라 칭하기 민망하기도 하다. 도시의 자연을 전지적 시점의 초록으로 인식하며 이 전시를 통해 도시 안에서 인간에 의해 다뤄지는 자연을 작업으로 적립 하여 다시금 본인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회화 안에서 표현하려 한다. 전시장 공간을 앞서 언급한 11층 베란다 자연과 같이 가꾸어 나가려 한다 .

 -   Green Sampling 시리즈는 도시의 조경으로 사용되는 식물과 나무의 형상 위에 인공의 건축 재료들을 그려 작업한 시리즈이다. 도시의 자연과 건축자재는 도시의 환경을 구성하는 재료다. 인간에 의해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재료들로 같은 선상에서 다뤄지며 그 과정에서 샘플로 존재 하는 상태를 작업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  선택된 초록 시리즈의 회화 작업은 Green Sampling 시리즈에서 적립된 자연을 바탕으로 작업된다. 본인이 느꼈던 자연의 복합적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인간이 다루는 도시의 자연과 사람의 손에 거쳐지지 않는 다소 날것의 자연으로 나누어 다시금 본인이 회화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도시의 딱딱하고 복제된 자연과 인간이 컨트롤하지

못한 말랑한 자연이 만나는 작업이다.

(제공 = 예술공간 영주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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