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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유수연, 임정주 : 놓이고 쓰이고
기간| 2023.04.28 - 2023.05.20
시간| 화-토 11:00 - 18:00 공휴일 13:00 - 18:00
장소| 누크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7-4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2-724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유수연, 임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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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유수연 Teapot
    2023 ceramic, ash glaze 10×10×9cm
    (이미지 출처 = 누크갤러리)

  • 유수연 Teapot
    2023 ceramic, ash glaze 10×10×9cm
    (이미지 출처 = 누크갤러리)

  • 임정주 noneloquent (for totem)
    2023 물푸레나무, 천연오일 마감 지름65-175mm 높이1000-2400mm
    (이미지 출처 = 누크갤러리)

  • 임정주 noneloquent, (soban)
    2023 다양한 나무(참죽나무, 물푸레나무, 먹감나무 등),천연오일 마감 지름130-390mm 높이170-580mm
    (이미지 출처 = 누크갤러리)
  • 			놓이고 쓰이고
    
    나무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순한 형태의 오브제는 흙으로 빚어진 작은 찻주전자가 놓이면서 소반으로 용도가 정해진다. 둥근 형태의 나무는 다양한 크기의 높이와 비례를 가지고 있으며 특별한 기능을 가지지 않은 채 제작되어 사용자에 의해 그 쓰임을 찾는다. 그런 반면 차 도구는 처음부터 쓰임을 가지고 차를 우려마시기에 완벽한 규율에 따라 만들어진다. 
    
    유수연은 차를 마시는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작가의 작업실 한 켠에는 한 손에 쥐여지는 아주 조그만 찻주전자로 차를 우려 마시며 요란하지 않은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차회에서는 차를 마시며 다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용하는 이의 감상을 함께 나누며 일상을 얘기한다. 도자기는 재료 선택과 기법, 소성방식이 작가의 개성을 결정한다고 한다. 유수연은 반듯한 형태의 다기에 유약을 흘러내리게 하여 정돈된 형태에 자연스러운 변화를 준다. 마지막 불을 때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작가는 불 속에서 일어나는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설레임을 가지고 기다린다. 자신을 비우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연에 순종하고 기교를 부리지 않도록 마음을 겸손하게 다진다. 
    
    임정주의 ‘기능적이지 않는‘이란 뜻을 가진 ‘noneloquent’ 시리즈는 사물의 실제 기능을 배제하고 작가의 조형언어로 제작된 사물이나 제작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는 사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누가 보더라도 물건을 얹어놓고 싶은 형태의 사물을 다양한 크기와 높이, 비례로 참죽나무, 물푸레나무, 먹감나무 등 10여종의 나무를 선택하여 제작했다. 일부 작품은 다기를 올려놓는 소반으로 기능이 부여되어 작품이 완성된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사용자가 물건의 기능에 상관없이 필요한 크기나 높이의 사물을 찾아 다양한 쓰임을 부여함으로써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쓰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굳이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쓰임이 다른 기물을 만드는 두 작가의 작품이 함께 놓이고 쓰이는 공간을 경험해 보기로 한다.
    
    조정란, 누크갤러리 디렉터
    
    (출처 = 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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