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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한만영 : NonLanguage;
기간| 2023.04.28 - 2023.05.26
시간| 10:00 - 18:00
장소| 아트사이드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휴관| 월요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25-102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한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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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제공 = 아트사이드갤러리)

  • 한만영 Reproduction of time-Book 2304
    2023 Acrylic on Canvas & Object 193.9x130.3cm
    (이미지 제공 = 아트사이드갤러리)

  • 한만영 Reproduction of time-Book 2211
    2022 Acrylic on canvas & Object 162.3x130.3cm
    (이미지 제공 = 아트사이드갤러리)

  • 한만영 Reproduction of time-20231
    2023 Acrylic on canvas 193.9x6x130.3cm
    (이미지 제공 = 아트사이드갤러리)
  • 			비언어적 표현에 담긴 시간으로의 여정
    
    
    시간을 정의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시간은 그저 멋대로 흐르는 것이며 혹은 시간이란 인간이 정해놓은 개념일 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지나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잡기 위해 무엇을 새기는 행위를 하고 있다. ‘기록’이란 영원하지 않은 삶을 영원하게 만들며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한 구분과 더불어 발전과 그 가능성을 짙게 만든다. 허나, 직접 겪지 못한 시간의 기록은 전해져오는 관념이 되고 내면에 남아 변하기 어려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한만영의 시간은 자유롭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그의 캔버스 안은 ‘시간의 복제(Reproduction of time)’라는 타이틀로 약 40년간 이어져 왔다. ‘모딜리아니’,‘마네’와 같은 분명히 어디선가 봤을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차용하여 작업하는 그는 명화란 “시간의 이정표이며 관념의 아이콘”과도 같다고 말을 하였다. 동양과 서양, 종교의 구분 없이 넘나들며 쉽게 접하고 있던 이미지를 끌어와 화면에 담은 그에게 이러한 기성 이미지는 과거라는 시간의 개념을 보여주는 동시에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고정관념에 대해 은유한다. 그의 캔버스 속 이미지는 완전히 재현되기보다 강조와 생략을 거쳐 일부분으로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전체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머릿속 해당 이미지가 뚜렷할수록 이는 더욱 강하게 드러나고 가지고 있던 관념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한만영은 오브제와의 유연한 결합으로 캔버스를 확장하고 조형적 탐구를 이어 왔다. 첼로, 판자, 거울 등으로 다양한 콜라주 작업을 해온 그에게 ’책‘이란 지식에 대한 욕망, 혹은 무한히 복제 가능한 자본주의적 성향이 담긴 오브제이다. 과거 작품에선 책을 본래의 형태로만 부착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책 위에 명화를 얹어 그리면서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복합적인 매개체가 되었다. 그러나 기성 이미지와 오브제의 조합만으로 한만영의 작품이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가장 큰 특징은 사실적인 묘사와 비현실적인 색감의 조합으로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명확하면서 부드러운 색의 조합은 그만의 특징이며 오묘한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나 현대적인 원색의 과감한 활용은 기존 명화나 오브제와 대조되어 이질적인 이미지들의 조합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새로운 차원으로 보이게 한다. 
    
    그는 사람들의 관념과 시각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성을 다양한 시각적 매체로 전달하며 우리가 지나온 과거와 살아가고 있는 환경 그리고 살아갈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그는 보는 이가 작품에 대한 메시지를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받아들이게 만든다. 어떤 부연설명보다 본인의 시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조명하여 통상적인 의미를 벗어나 자신만의 신념을 세우길 바라는 것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오랜 시간 대중과 소통을 해온 한만영은 ’시간의 복제(Reproduction of time)‘라는 큰 주머니에서 매번 변화를 꾀하고 그와 맞는 소재들을 찾았다. 차곡히 쌓여있는 그 시간의 행적을 따라가는 길은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듯하다. 주체적인 나만의 시야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시간이 마주했을 때 나타나는 무궁무진한 세상은 새로운 통로가 되어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제공 = 아트사이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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