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에르빈 부름 : 꿈
기간| 2023.05.11 - 2023.06.24
시간| 11:00 - 19:00
장소| 리만머핀/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3
휴관| 일, 월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25-009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에르빈 부름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에르빈 부름 Eames
    2022 Aluminum, paint 77.5 x 69 x 62 cm
    (이미지 출처 = 리만머핀)

  • 에르빈 부름 Body III (Flat Sculptures)
    2022 Oil on canvas 220 x 160 x 4.4 cm
    Photo by Simon Veres (이미지 출처 = 리만머핀)

  • 에르빈 부름 Gate (Skins)
    2021 Aluminum, paint 150 x 58.5 x 34 cm
    (이미지 출처 = 리만머핀)
  • 			리만머핀 서울은 오스트리아 조각가 에르빈 부름(Erwin Wurm)의 신작 및 근작을 선보이는 전시 《꿈 Dream》을 개최한다. 사람 크기의 피클, 1미터 너비로 압축한 집, 작가의 상징적 관객 참여형 연작인 <1분 조각 One Minute Sculpture> 등으로 잘 알려진 부름은 25년 이상 조각이라는 개념과 근본 원리를 주의 깊게 고찰해왔다. 어떤 것이 조각이 될 수 있는지 혹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일반적 기대에 맞서, 작가는 부피, 질량, 표면, 색상, 시간을 혁신적으로 실험하며 매체의 흥미롭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리만머핀과 함께하는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플랫 조각 Flat Sculptures>이라 불리는 회화 연작과 <스킨Skins> 조각을 포함하는 작가의 새로운 연작을 비롯하여 브론즈 소시지, 의인화된 핸드백 등의 대표작을 망라해 소개함으로써 작가의 조각적 실천을 조명한다. 
    
    에르빈 부름이 2021년경부터 선보인 <플랫 조각> 연작은 현시점 조각의 형태적 속성에 관한 작가의 실험이 취하고 있는 접근 방식과 그 방향을 제시한다. 위 연작에서 부름은 부피감 있는 입체 형태에 압력을 끝까지 가했을 때 평면으로 귀결되는 “납작한 조각(flat sculptures)"을 캔버스 위 물감으로 구현한다. 각 화면을 구성하는 “빵(brot)”, “무게(weight)”, “틀(mold)”과 같은 단어는 작가의 이전 연작과 관련 있거나 그의 조각적 관심사를 나타내는 주요 키워드이다. 부름은 선별한 단어를 판독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풀리고 일그러뜨리며 화면 전체로 확장한다. 작가의 작업 전반에서 특징적으로 등장하는 파스텔 계열의 분홍색, 하늘색, 샤르트뢰즈 노랑색 등으로 채색된 <플랫 조각>은 구상과 추상 사이의 희미한 경계를 탐색하는 한편 형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작가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한다.
    
    작가의 새 연작인 <스킨>은 점진적으로 추상에 전념하는 부름의 최신 작업 경향을 보다 극명하게 보여준다. 주조한 알루미늄을 새하얀 색상으로 채색한 작품은 가상 인물의 신체 표면 일부를 형상화한 것으로, 종종 특정 몸짓이나 자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Bending Left>에서 좌대 위에 올려진 한쪽 맨발은 절단된 청바지를 따라 뒷주머니로 이어지고, 마치 바람에 날리듯 뒤틀린 뒤 뻗은 손끝에서 해체된다. <스킨> 연작에서 식별 가능한 요소들이 추상화 및 해체됨에 따라 인체 형상은 가시성을 상실하지만 그 실존성은 사라지지 않고 보존되는 듯 보인다. 이는 작가가 가공되지 않은 돌덩이에 형태를 불어넣는 조각가의 고전적 이미지를 역이용해 공중의 대기로부터 <스킨>의 형상을 이끌어낸다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가방 조각 Bag Sculptures>과 <추상 조각 Abstract Sculptures>을 포함하여 작가가 기존에 수행해 온 시리즈의 신작도 선보인다. <가방 조각>은 사물은 그 소유자의 확장된 모습이며 각 개인의 정체성을 투영한다는 작가의 믿음을 반영한다. 작품에서 종종 품위, 부, 사회적 지위의 표상으로 작용하는 디자이너 핸드백은 다리가 달려 움직이는 동작을 취한다. 작가의 소시지 연작에서도 브론즈 소재로 제작된 소시지는팔, 다리를 부여받으며 의인화된다. 이처럼 인간의 감정이 깃든 듯한 사물은 인간성과 사물성의 위태로운 경계를 직조한다. 이처럼 에르빈 부름은 전시 전반에 걸쳐 조각의 본질에 관한 실험을 지속하며 새로운 형식과 개념의 지평을 확장한다.
    
    (출처 = 리만머핀)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