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종이로 만든 거울 : 시간조각모음》
기간| 2023.05.09 - 2023.07.15
시간| 10:00 - 18:00
장소| 성북예술창작터/서울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1가 74-1
휴관| 일요일,월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2038-998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구나, 다이애나밴드, 박소현, 박윤지, 변상환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2013년 문을 연 성북예술창작터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성북예술창작터는 시각예술분야의 창작자를 지원·양성하고, 창작의 다양한 지형에서 실험을 이어가는 ‘살아있는 창작의 공간’으로 조성된 성북구립미술관의 첫 번째 분관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이어온 성북예술창작터는 10주년을 기념하여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과 함께 2개의 미술관 전 공간을 활용하여 각기 다른 눈높이를 담은 기획전 《종이로 만든 거울: 시간조각모음(Paper Mirror: Time Sculpture Collection)》을 개최한다.



《종이로 만든 거울: 시간조각모음》은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거나 시간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한 조각의 형태가 된 작품들로 구성된 기획전이다. 얇은 면이 스스로 몸을 일으키려면 여러 겹으로 켜켜이 쌓거나, 서로 기댄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시간으로 만든 조각이 된다. 작가의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담겨 지금을 비추는 거울처럼 존재하는 작품을 통해 작고 사소한 것들이 이루는 아름답고 고요한 장면을 그리고자 했다. 전시에는 참여작가 총 10팀(구나, 김옥정, 다이애나밴드, 문서진, 박소현, 박아람, 박윤지, 변상환, 신민, 신승백 김용훈)의 작품 50여 점이 소개된다. 눈으로 듣거나, 손으로 보고, 귀로 만지게 하는 작품들은 몸과 시/공간을 공감각적 방식으로 사용해 보기를 제안한다.



(...)



잘게 부서지며 완성되는 것들이 있다. 빛이 산란하면 무지개가 되고, 미세한 진동이 공기를 두드리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되는 것처럼. 아주 작은 것이 어떤 풍경의 주요한 원인이 되거나, 약하고 무른 것들이 기대어 서서 무게를 가진 무엇이 되는 장면들은 종종 위로가 된다. 이런 종류의 위로는 연약한 존재들이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지지하는 장면과 닿아있기 때문이다. 희미하더라도 제 속도와 방향으로 향해가기를 주저하지 않는 태도와도 닮았다. 비 갠 뒤, 태양을 마주 보고 나타나는 무지개가 그렇듯 말이다. 이미 지나온 날과 다가올 날 중, 어떤 날은 비가 내리고 어떤 날은 혼자 서 있기 힘들 만큼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다가, 어두운 밤이 무색할 정도로 환한 달무리를 만나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의 풍경이 아주 찰나일지라도, 관객에게 의미 있는 개별의 날씨와 온도로 기억되길 바란다.

⠀
(출처 = 성북예술창작터)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